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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업의 총생산유발효과가 2008년 기준 총 44조915억 원에 달하고 총 56만5000여명의 고용창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 축산경제와 한국영양학회, 대한영양사협회는 지난 1일 농협중앙회 신관 NH아트홀에서 ‘완전 단백질 식품인 축산물과 국민건강’이란 주제로 ‘축산물과 축산업 가치 인식을 위한 국민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경량 강원대 교수는 ‘한국 축산업의 가치와 인식제고’ 주제발표를 통해 2008년을 기준으로 축산업의 산업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 축산업과 축산물의 전후방산업연관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생산유발 효과에서 2003년과 비교할 때 총생산유발효과가 24조 9658억 원에서 44조915억 원으로 늘었으며 자체생산액과 유발생산액을 고려한 생산유발율도 1.796에서 2.315로 연평균 5.2% 이상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축산업 이외의 부수적으로 생산을 유발시키는 효과가 매우 크다는 것이다.
더불어 축산업의 노동유발효과를 추정한 결과에서도 2003년 54만9212명에서 2008년 56만4841명으로 늘었고 취업유발율도 0.63에서 1.32로 증가했다.
이와 관련 김 교수는 축산업의 발전방안으로 ▲환경 친화적이고 사회·경제적으로 지속발전 가능한 축산업 ▲방역과 기술 수준 강화를 통한 안전 축산물 생산 ▲생산부터 소비까지 축산과 비축산간 신뢰 형성 ▲사회적 책임과 기여를 꼽았다.
이환원 농협 축산경제 상무는 “구제역, AI 등의 질병은 축산업계와 농가에게는 방역의 문제지만 소비자에게는 가족의 건강을 위협하는 안전의 문제라 할 수 있어 안전한 축산식품 생산과 유통이 소비자의 당연한 요구이자 권리로 이는 축산업계의 의무”라며 “축산업의 가치도 단순한 계량적 가치가 아닌 우리가 살아가는 자연과 사람, 환경의 순환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이승호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은 “식량안보 체계 구축을 위해 정부의 중장기적인 근본대책이 마련돼야 하며, 소비자 인식 재고를 위한 축산인들의 자조적인 노력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선 최근 축산물이 주단백질 공급원으로 반드시 필요한 식품임에도 유해성 논란으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되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김연화 한국소비생활연구원장은 “최근 웰빙과 다이어트 열풍 등이 불러온 축산물에 대한 유해론 등이 식탁 문화 패턴을 바꿀지도 모른다는 우려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김경주 대한영양사협회장은 “육류와 동물성단백질 섭취에 대한 경고는 과잉 섭취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가장 기본적인 것은 영양적으로 균형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윤재 한국동물자원과학회 수석부회장도 “육식은 해롭고 채식은 이롭다는 단순한 생각과 편견에서 벗어나야 하며, 육식이 병행된 균형잡힌 식단을 권장하는 교육과 홍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농수축산신문 박유신 기자(yusinya@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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