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렌사 기존 수입물량 외에 추가 수입은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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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국 하림 회장, 알렌사 인수건 관련 공식입장 표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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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박정완 기자, wan@chukkyung.co.kr |
등록일: 2011-08-26 오후 1:20:45 |
김홍국 하림회장<사진>은 농축산 전문신문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하림의 이번 미국 진출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부”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특히 최근 양계협회에서 성명서를 통해 하림이 알렌사 인수 후 국내에 닭고기를 역수출 하려고 한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기존에 알렌사를 통해 국내로 수입되는 물량 외에 추가로 수입되는 사례는 없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김 회장은 “한국 시장이 위협을 받게 되면 국내 닭고기 시장의 32%를 담당하고 있는 하림도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며 “이번 알렌사 인수는 하림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이를 통한 한국 닭고기 산업의 발전을 이끌어 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더불어 “아시아 시장은 향 후 10~20년 사이 관세 철폐 등이 진행돼 EU처럼 공동체가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하림은 이를 대비하는 입장에서 꾸준히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그 기반을 조성키 위해 미국의 알렌사를 인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회장에 따르면 실제로 하림은 2007년 이후로 글로벌 생산성 1위를 경영비전으로 선포하고 꾸준한 노력을 경주한 결과 현재 아시아 8개국에 진출한 상태이며 이번 알렌사 인수는 기존 진출국 외에 일본, 중국, 홍콩 등의 아시아 마켓을 개발하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된다는 것. 김 회장은 또한 미국 내수 시장 확대에도 전초기지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 회장은 “알렌사는 미국 내 생산규모 19위로 세계 최고 수준의 사육 노하우와 기술, 장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뉴욕을 비롯한 동북부 인구 밀집 지역을 주력 시장으로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다”며 “하림은 이 같은 알렌사의 본사 및 토지를 비롯해 알렌사에 소속된 부화장 2곳, 도계가공공장 2곳, 사료공장 2곳, 랜더링 공장 1곳 등 전체를 인수함으로서 세계최강 사육기술 및 시스템을 국내에 접목할 수 있게 돼 한국이 세계 닭고기 시장의 중심에 진입할 수 있게 되는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부실경영에 시달렸던 알렌사의 경영 정상화와 관련해서는 알렌사를 ‘부실한 소’에 비유하면서 “알렌사는 오랜시간 동안 귀족경영을 실행해 부실 경영을 면치 못하고 있다. 부실한 소는 꾸준한 비육과 진단 등을 통해 집중 관리한다면 ‘튼실한 소’로 거듭나게 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장기적으로 3000억원 가량의 비용이 투입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 후 시너지 효과는 막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알렌사의 인수는 단순히 양을 늘리는 것은 아니라 질적 성장을 위한 것으로 생산성에 투자한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알렌사는 현재 수정률이 100%에 가깝고 우리나라에서 어려운 대닭 사육이 가능한데 이 기술만으로도 연간 300억원이 넘는 이윤이 창출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림은 알렌사 인수와 관련, 반대 성명을 낸 대한양계협회에 대해서는 우선 공문을 통해 자제를 요청하고 이 후 또 다시 사태가 붉어질 경우 법적 대응을 불사하겠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