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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윤광원 기자] 우리나라 닭 산업이 계란생산 위주에서 닭고기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농림수산식품부(장관 서규용)에 따르면, 국내 산란계 사육농가는 지난 1990년 3932호에서 지난해에는 1535호로 10년 만에 절반 이하로 줄었다.
산란계 농가는 1995년 2859호, 2000년 2601호, 2005년 2310호, 2009년 1687호 등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그동안 계속 증가하던 산란계 사육마릿수도 2009년 6296만7000마리에서 작년에는 6169만1000마리로 줄었다.
호당 마릿수는 2010년말 4만190마리로 전년대비 2865마리 늘었다.
이에 비해 과거 지속적으로 감소하던 육계 사육농가는 2009년 1562호에서 작년에는 1763호로 201호 증가세로 반전됐다.
육계 사육마릿수는 해마다 지속적으로 늘어나 1990년의 2693만5000마리에서 2010년에는 7787만1000마리로 3배 가까이로 불어났다.
호당 마릿수 역시 같은 기간 중 7594마리에서 4만4169마리로 5.8배로 급증했다.
한편 소비 역시 계란보다 닭고기가 더 많이 확대되고 있다.
1인당 연간 계란소비량이 지난 2005년 220개에서 2009년 238개로 4년새 8.2% 늘어난 데 비해, 1인당 연간 닭고기 소비량은 같은 기간 7.5kg에서 9.6kg으로 28% 증가, 닭고기 소비 증가폭이 계란보다 3.4배 높았다.
이런 소비패턴을 반영, 계란값보다 닭고기 가격상승세가 더욱 두드려졌다.
이 기간 중 계란 10개의 산지가격은 1054원에서 1173원으로 119원 오르는 데 그쳤지만, 닭고기 1kg의 값은 1440원에서 1936원으로 496원이나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윤광원 기자 gwyoun@as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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