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AI' 3일째 추가의심신고 없어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지역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신고가 3일째 접수되지 않아 도내 AI확산추세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무안의 한 닭농장에서 집단폐사가 발생한 이후 의심신고가 접수되지 않고 있다.

   고병원성AI 확진 전 실시하는 1차검사의 AI양성반응도 지난 13일 여수의 한 토종닭 농가에서 검출된 것 외에는 아직 없다.

   반면 음성으로 확인된 의심신고 건수는 전체 의심신고 39건 중 14건으로 늘어났으며, 고병원성AI 확진도 19건에서 멈춰 있다.

   나머지 6건은 현재 고병원성 여부를 밝히는 정밀검사가 검역원에서 진행 중이다.

   매몰처분은 전날 이 지역 서남권에 내린 눈으로 인해 잠시 중단됐지만 이날부터 나주지역에서 30만마리를 매몰하는 등 재개된다.

   이번 AI로 매몰된 닭과 오리는 현재까지 도내에서만 265만 마리로 전체 대상 중 87%가 완료됐다.

   전남도 관계자는 "매일 동시다발적으로 5-6건씩 의심신고가 접수되고 무더기로 고병원성이 확인됐던 1주일전과는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며 "날씨가 추워서 AI가 언제 어디서든 또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방역.소독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소.돼지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시작된 구제역 예방백신 접종은 전날까지 모두 6만1천마리의 소와 돼지가 예방백신을 접종했다.

   도내 접종대상은 모두 65만9천마리로 전남도는 오는 18일까지 예방접종을 모두 완료할 예정이다.

  
bet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