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는 미래 세계인에게 동물성 단백질 주 공급원” |
|
필립 윌킨슨 박사 방한 인터뷰서 밝혀 |
|
박정완 기자, wan@chukkyung.co.kr |
등록일: 2010-11-26 오전 10:22:03 |
올텍의 ‘isolution’ 아시아 투어 세미나 컨설팅을 위해 한국을 찾은 필립 윌킨슨 박사는 인터뷰에서 “현재 세계 인구는 30년 전보다 24억 명이 증가한 68억5000여명에 달하고 2050년 90억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급증하는 세계인구의 육류 단백질 공급원으로 닭고기 산업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 같은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 같은 세계적 추세는 식문화의 변화, 닭고기의 높은 영양분, 육계의 높은 사료 효율성, 생산 및 수요에서의 높은 경제성 등을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영국의 경우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되면서 가금육의 생산 비중이 점차 증가해 현재 전체 육류생산량의 49%에 달하고 있으며 수요 충족을 위해 부족분을 기타 국가에서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영국은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 생산자의 수익 창출, 농촌경제 발전의 지속가능성 등을 고려 국가적으로 육계산업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가 소속돼 있는 육계계열화 그룹인 ‘2sisters 푸드 그룹’에서는 닭고기의 수요와 공급에 대한 정확한 시장 분석을 통한 철저한 생산·공급 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소비 촉진을 목적으로 잠재 고객에게 생산시스템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거나 설득하는 마케팅 노력을 기울이는 등 적극적인 방법으로 계열농가들의 수익창출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객만족을 위해 엄격한 품질관리를 기본으로 획일적인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장(부화장에서부터), 도축, 가공, 운반 등 생산과정을 소비자가 마켓에서 제품 포장의 바코드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함은 물론 안전성 제고를 위해 생산 과정을 국제기준에 버금가는 영국의 가금생산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는 것. 그는 또 사육과정에서도 갈증, 굶주림, 영양실조, 스트레스, 고통, 부상, 질병, 공포, 학대 등을 최소화하고 육계의 일상행동 패턴을 면밀히 관찰하는 등 동물복지 측면에서도 최대한 배려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장관리에 대해서는 사람의 농장방문 최소화, 농장관리자의 의류 및 장화의 지속적인 교체, 철저한 차량소독, 세척 공간 확보 등을 필히 숙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필립 윌킨슨 박사는 영국의 경우 철저한 생산시스템으로 가금류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살모넬라의 발생률이 유럽 평균 1%보다 크게 밑도는 0.043%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육계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브랜드화에 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브랜드화를 통해 철저한 생산관리는 물론 고품질의 일관된 제품을 생산할 수 있어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아져, 결국 더 높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필립 윌킨슨 박사는 식품산업 정책 및 지속가능성 등을 제안해 영국 식품산업 발전에 공헌한 점을 인정받아 영국 여왕으로부터 영국제국 훈장인 OBE를 수여받은 바 있으며 현재는 연매출 6억5000만 파운드를 자랑하는 영국 최대 규모의 육계 생산 회사인 ‘2sisters 푸드 그룹’에서 전무이사로 근무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