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15년 농가소득 1억5천만원 실현

하림, 계열사육농가와 상생협약 / 원자재 품질향상·축사 증개축·기술개발 상호협력

 

축산신문  노금호, kumho1234@naver.com

등록일: 2010-09-24 오전 10:41:08

 
하림 이문용 사장(왼쪽)과 장창훈 농가협의회장이 상생협약서를 교환했다.
(주)하림(총괄사장 이문용)과 하림농가협의회(회장 장창훈)는 지난 14일 전주 리베라호텔에서 ‘육계산업 국제경쟁력 제고 및 농가소득 1.5억 달성전략’세미나에서 상생협약식(MOU)을 체결<사진>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하림과 500여 계약사육농가는 상호협력을 통해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고 2015년까지 사육 농가의 연 평균 조수익이 1억5천만원에 도달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양측은 이를위해 △병아리, 사료 등 원자재 품질향상 △축사 시설의 증ㆍ개축 △새로운 사양관리 및 기술 프로그램 개선 △면적당 닭고기 생산량 확대 △친환경 축산물 생산 등에 적극 동참키로 했다.
하림에 따르면 자사의 계약사육농가 가운데 연간 조수익이 2억원 이상인 농가가 22개소에 달하는 등 평균 조수익이 1억600만원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일반 농가와 도시 가구 연평균 소득의 2∼3배에 달하는 것이다.
 
장창훈 농가협의회장은 이에대해 “영세한 우리 농축산업 현실 속에서 농가 평균 조수익 1억원 달성은 매우 놀라운 일이며 우리 하림농가 모두가 크게 자축해야 할 일”이라며 “우리는 여기에 안주하지 말고 더 크고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회사와 함께 달려가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장창훈 회장은 이어 “이러한 목표가 달성되기 위해서는 최근 공식 출범한 하림의 금융사업(에코캐피탈)을 통해 농가 지원이 극대화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코캐피탈은 계사 증개축에 필요한 자금 중 1순위 담보대출 후에 부족한 자금을 후순위 담보로 지원하는 금융사업이다.
이문용 총괄사장 역시 ‘상생’을 거듭 강조했다. 이문용 사장은 “농가와 회사는 상생경영을 통해 승-승 할 수 있는 사업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하림은 사육 생산성 향상을 통해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고 아울러 사육농가의 소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생경영을 전개하고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닭사육과 함께 현재 평균 사육규모인 5.5만수를 8만수까지 늘리되 장기적으로는 경쟁국 수준인 10만수까지 확대한다는 계획과 함께 계사 사육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사계절을 제어 할 수 있는 전천후 계사를 만들어 나갈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러한 계사가 확보될 경우 연중 최고 생산성유지는 물론 현재 90kg에 머물고 있는 평당 계육생산량도 120kg까지 증가하고, 이는 곧 전체 사육비 증가로 이어져 농가 경영을 뒷받침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문용 사장은 또 농가와 상생경영의 일환으로 사육농가의 고등학생, 대학생 자녀에 대한 장학금 지급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혀 관심을 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