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캐피탈 설립…할부금융시장 진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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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통해 자본금 200억 규모…계열농가 대상 신용자금 지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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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영란, ysfeed@hanmail.net |
등록일: 2010-09-08 오후 2:04:46 |
하림이 할부금융 시장의 진출로 양축농가를 대상으로 한 금융 및 설비지원 사업에 나선다. 하림은 최근 계열사를 통해 자본금 200억원 규모의 ‘에코캐피탈’을 설립했다. 에코캐피탈은 제일사료, 제일곡산, 농수산홈쇼핑, 선진 등 하림의 계열사가 공동 출자한 업체로 이 회사 지분은 제일사료 30%, 제일곡산 30%, 농수산홈쇼핑 20%, 선진 20%로 구성됐다. 사실상 하림이 지분 100%인 셈이다. 하림은 이 캐피탈을 통해 양축농가에 시설비 등을 지원함으로써 첨단 시설을 이용한 생산성 향상으로 FTA 글로벌 경쟁시대에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하림측은 에코캐피탈에서는 담보 없이도 신용으로만 자금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며 예를 들면 현재 정부에서 추진중에 있는 시설현대화사업에 3억원을 지원할 경우 여기에다 3억원을 신용으로 지원하여 결국 6억원 이상의 첨단시설을 갖춰 생산성을 향상시켜 나가도록 할 계획이다. 그동안 양축농가들은 담보물 없이 자금 지원을 받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대부분 부동산은 농협 등 제1금융권에 담보로 잡혀있고, 나머지 가축 등 현물에 대해서는 사료회사 등 거래업체들이 담보로 설정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하림은 캐피탈에서 신용하나만으로도 자금 지원을 함으로써 자금여력이 없어 시설 현대화를 하지 못하는 계열농가를 대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자금력이 없는 양축농가를 대상으로 이런 금융지원 사업을 함으로써 숨통을 트이는 역할을 하게 돼 긍정적인 면이 있다는 측과 오히려 부채만 늘어나는 게 아니냐는 부정적 측면이 있을 수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하림측은 시설현대화를 통해 생산성 향상을 이뤄 결국 글로벌 시대에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이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