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 따르면 아직 2분기 매출이 공시되기 전이지만 냉동 재고량과 닭고기 수입량 감소에 따라 닭고기 신선육의 소비가 증가해 4월 발생한 고병원성 AI의 여파가 존재했었던 지난해에 비해 전반적으로 10~20%가량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림 관계자에 따르면 “전반적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에 닭고기 신선육 매출이 늘어났다”며 “특히 초복을 앞둔 10일 전부터 매출이 늘어 전년대비 15%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치킨너겟과 닭가슴살 캔 등 육가공 제품을 생산하는 하림의 3본부도 지난 3월부터 매출이 눈에 띄게 상승했다. 조문찬 하림 3본부 과장은 “지난해는 육가공 분야의 매출이 월 80~90억원이었지만 올해는 3월부터 100억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며 “원료가격이 상승해 흑자를 내지는 못하고 있지만 닭고기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체리부로는 전년대비 약 20% 성장을 목표로 잡았던 경영 목표 중 상반기 목표를 100% 달성했으며 동우 역시 매출실적과 수익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유석진 체리부로 마케팅실 이사는 “전년대비 판매 수량이 약 30% 증가했다”며 “2007년부터 품질을 강조해 제품의 신선도와 보존성, 도계상태를 중요시한 것이 주효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동우 관계자 역시 “고환율로 닭고기 수입량이 줄어들면서 국내산 신선육 소비가 늘었고 이전에 비선호부위였던 닭가슴살 소비가 늘면서 닭고기 업체들의 매출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최윤진 기자(yjchoi@afl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