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내다보는 과감한 투자로 생육 일본 수출 성공신화 이룰 것

 
제주에 하루 8만수 규모 도계장 신설

“시장의 요구, 특히 소비자 입맛을 맞출 수 있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국내 최초로 무항생제 닭고기를 생산할 정도로 식품 안전성을 최우선시 하고 있는 (주)체리부로 김인식 회장이 밝히는 향후 회사경영방향이다. 

김인식 회장은 “늦어도 2년후에는 일본에 생육을 수출한다는 계획아래 회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얼마전 청정지역인 제주도에 하루 8만수 작업규모의 도계장을 신축한 것도 바로 일본을 겨냥한 포석이었다고. 

“현재 제주도 도계장에서는 하루 8천수밖에 도계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계열농가도 20여호에 불과, 경영부담이 적지 않지만 미래를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도계시설과 육계농장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물론 일본에 대한 닭고기 수출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수많은 장애물을 넘어서야만 한다는 것을 김회장도 잘알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보통 1.5kg에 출하되지만 일본은 2.0~2.5kg이상의 닭을 요구하고 있다”는 그는 “그러나 아직까지 사육기반이 미흡할 뿐만이 아니라 수출 후 잔여육 처리도 쉽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따라서 정부차원에서 계육업계의 해외시장 개척을 뒷받침할수 있는 다각적인 정책개발과 지원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김인식 회장이 생각하는 ‘진보하는 체리부로’는 과감한 투자를 배경으로 삼고 있다. 실제로 체리부로는 올해 기존 사료공장 인수를 통해 (주)체리피드를 설립, 사료시장에 진출하면서 계열농가에 후기사료까지 공급하는 등 전사육과정의 사료통일로 브랜드의 입지를 굳게 세우고 있다. 뿐 만 아니라 직영 계영농산을 리모델링, 철통방역시스템을 갖춘 종계장으로 거듭나도록 한 것은 물론 새로운 종계장 설치를 위해 이미 부지까지 확보하는 등 더 좋은 씨앗 공급에 올인하고 있다. 김인식 회장은 “한국의 축산은 미래가 있는 산업이며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체리부로를 최고의 닭고기 수출회사, 최고의 계열회사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노금호 기자(축산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