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베트남, 대만 등 우리나라 인접국가에서 구제역이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여행객이나 외국인 근로자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이들 국가로부터의 질병유입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3월1일 위기경보(재난형질병) “관심”단계를 발령하였고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3월부터 5월까지의 기간을 구제역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해 방역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최근 발생시기가 다변화 되고 있는 조류인플루엔자의 발생위험에 대비해 작년 7월부터 AI 상시방역체계로 전환하여 재발위험이 높은 집중관리 지역에 대한 임상예찰을 강화하고 철새를 통한 유입여부를 조기 파악하는 등의 능동적 사전예찰을 추진하고 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하 검역원) 동물위생연구소장(양창범)은 이러한 구제역 및 AI 특별방역대책 추진의 일환으로 2009년 3월 18일 경기도 이천시(시장 조병돈)와 도드람양돈협동조합(조합장 정종극)을 방문하여 방역일선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특별방역대책추진에 대한 협조를 당부하였다.

도드람양돈협동조합을 방문하여 관계자들에게 농가현장에서의 면밀한 질병예찰을 통해 구제역 등 악성가축질병발생시 신속한 신고 및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줄 것과 조합소속 농가들에 대한 교육 및 홍보를 강화해줄 것을 당부하였다. 특히 해외로부터의 구제역유입 가능성과 관련하여 농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외국인근로자들에 대한 보다 철저한 관리와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위해 관할 시도뿐만 아니라 검역원 등 관계기관과의 협조체계를 공고히 해줄 것을 당부하였다.

또한 이천시청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부시장(정승봉) 및 관계자들과의 대화를 갖고 구제역·AI 등 악성가축질병에 대한 방역추진상황을 점검하였다. 구제역 방역과 관련하여서는 동남아시아, 중국 등지로부터의 여행객이나 외국인근로자들에 대한 검역 및 관리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하였고 또한 관할지역 내 축산농가의 경각심 해이를 막기 위한 홍보 및 교육에 힘써줄 것을 당부하였다. 철새들에 의해 유입될 가능성이 높은 조류인플엔자의 예방을 위해서는 닭이나 오리사육 농가뿐만 아니라 철새들의 서식이 관찰·예상되는 논이나 밭, 하천주변의 일반농가들을 통한 질병유입 가능성이 있는 바 이들 농가나 일반인들에 대한 교육이나 홍보도 필요함을 강조하고 이에 힘써줄 것을 당부하였다.

검역원은 이번 구제역 특별방역대책 추진기간 동안 과거 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 발생지역인 경기도 용인시 등 16개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매월 2회 이상 검역원 간부들이 직접 단체장 등을 방문하여 가축방역의 중요성에 대한 경각심 고취와 기술적인 지원을 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