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원단가 수당 3원으로 하향조정 제품선택 한계
양계협, 농가 타제품 구입 추가 접종…단가 재조정을


양계업계가 닭 뉴캣슬(ND) 백신에 대한 확대 지원을 정부에 요청하고 나섰다.
대한양계협회(회장 이준동)는 현재 법정 1종 가축전염병으로 분류 될 만큼 폐사율이 높은 ND 발생으로 인해 양계농가들이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계협회에 따르면 최근 각 시·도의 가축방역사업(예방주사 등) 지원금은 늘어났으나 지난해 수당 4원이던 ND 백신 지원 단가의 경우 올해에는 수당 3원으로 오히려 하향 조정됐다.
이로인해 양계농가의 제품 선택이 제한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게 양계협회의 분석이다.
실제로 한 양계농가는 가뜩이나 정부가 지원하는 ND백신 단가가 낮다보니 농가에 공급되는 제품의 경우 단가가 낮은 생독백신에 국한돼 있는 실정”이라며 “하지만 일선 현장에서는 생독백신의 효과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판단에 따라 사비를 들여 사독백신을 추가 접종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밝혔다.
양계협회는 특히 사업량 변동없이 단가계약 체결에 따른 감산이라고는 하지만 ND백신 공급 단가 조정을 통해 발생한 예산이 타 축종 사업에 투입되고 있는데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양계협회는 따라서 닭질병 방역 정책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라도 ND백신의 지원단가는 반드시 상향조정돼야 할 것으로 분석했다.
 

노금호, kumho@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