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조절위 “정부에 증량 요청…56만1천수 배정추진”
대한양계협회(회장 이준동)는 구랍 30일 양계협회 회의실에서 종계·종란 수입조절위원회를 갖고 양허관세 물량 배정방안을 논의했다. 양계협회에 따르면 올해 양허관세 추천 희망 물량은 총 73만7천870수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육용의 경우 원종계 32만1천9백60수, 종계 8만5천67백수 등 모두 40만7천560수가 신청됐다. 원종계 25만8천수, 종계 2만3천7백12수 등 28만2천3백38수가 수입 추천된 지난해 보다 44.3%가 많은 물량이다. 수입업체별로는 원종계의 삼화육종이 15만1천3백80수로 지난해 추천량 10만920수와 비교해 50%가 많은 물량을 신청했다. 지난해 6만1천200수를 추천받은 한국원종도 12.7%가 많은 6만9천수를 신청한 것을 비롯해 하림이 8만3천854수에서 8만8천80수로 5%가, 성진부화장 1만2천652수에서 1만3천500수로 6.7%로 지난해 추천받은 실적에 비해 올해 신청량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원종계만 지난해 수입추천된 25만8천626수보다 24.5% 많은 것이다. 종계는 지난해 2만3천7백12수에 대해 유일하게 수입추천을 받은 마니커원종이 4만6천수를 신청했을 뿐 만 아니라 ▲유안농장(6천수) ▲석정부화장(1만수) ▲서흥축산(6천600수) ▲미래종합축산(1만7천수) 등이 새로이 수입의사를 밝혀오며 지난해 추천량 2만3천7백12수 보다 3배이상 많은 물량의 신청이 이뤄졌다. 한편 산란용 원종계 및 종계의 양허관세 추천 신청물량도 지난해 26만6천수보다 19.3%증가된 31만7천수에 달했다. 산란용 원종계 업체인 한국양계 TS의 경우 지난해 추천량 1만2천755수 보다 4.5%가 많은 1만3천330수의 원종계를 신청했다. 지난해 5만6천642수를 추천받은 에이치엔에프의 경우 올해 11만6천480수를 신청했으며 성진부화장은 지난해 추천량(5만9천3백39수)과 거의 비슷한 6만수를 신청했다. 반면 조인(주)의 경우 지난해 14만9천616수를 수입했으나 올해 7.1%가 줄어든 14만500수를 신청, 육용과 산란용 수입업체를 통틀어 유일하게 신청량이 감소했다. 수입조절위원회는 이에 대해 “일정기준에 따라 기본물량인 46만1천수를 배정하되 필요에 따라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농림수산식품부에 10만수를 증량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양계산물의 수급동향을 감안할 때 지난해 추천물량 56만1천수가 과잉생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올해 똑같이 증량이 이뤄질 경우 장기불황이 반복될수 있다는 우려의 시각도 적지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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