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사양관리를 제대로 못하면 닭의 증체성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폐사까지 올 수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호흡기 질병을 예방할 수 있도록 온도를 맞춰주는 것이 중요하고 계사를 자주 환기하는 것도 필수라고 조언한다.

  <두광수 동우 계열화사업본부 부장>
 
 겨울철에는 계사의 환기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음수관리와 계사 내 바닥관리가 잘되면 환기관리가 한층 수월해진다.
 
 음수관리는 급수기 형태에 따라 달라지는데 일자형 급수기는 누수나 흘림현상이 많이 일어나 바닥에 습도가 높아질 수 있다. 
  
 이럴 경우 계분과 수분이 합쳐져 암모니아 발생량이 늘어난다.
  
 암모니아는 호흡기 선모를 파괴해 외부에서 이물질이 들어왔을 때 이를 걸러낼 수 없게 만들고 2차 감염을 일으키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또 물이 떨어져 고이지 않도록 바닥관리에도 신경을 써야한다.
  농가들이 겨울에는 연료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환기를 꺼리는 경우도 있는데 환기를 시키면 산소공급은 물론 습도제거의 장점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계사에 맞게 최소 환기를 해야 한다.

  <서승원 인터베트코리아 상무>
 
 최근 AI발병에 관해 관심이 집중되면서 발병율이 높은 ND(뉴캣슬병)나 IB(전염성 기관지염) 등에 대해서는 등한시 하는 농가들이 늘어나고 있다. 물론 AI 방역은 기본이지만 이 외에 발생하는 질병들에 대해서도 관심을 쏟아야 할 것이다. 최근에는 특히 ND와 IB 발생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를 특별히 관리하는 백신프로그램을 미리 가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호흡기 질병인 마이코 플라즈마의 경우 세균성 질환으로 항생제 치료가 가능하지만 최근 항생제 사용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치료보다는 백신프로그램을 강화해 예방쪽에 만전을 기하는 것이 좋다. 첫째로는 질병의 유입을 막는 차단방역이 가장 중요하지만 백신프로그램을 제대로 잘 이용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지난해 입추량이 늘고 사료영양이 떨어지면서 여름과 가을, 산란계에서 가금티푸스가 많이 발생했다. 이를 막기 위해서 새로 입추한 병아리들은 입추 6~8주차에 1차접종을, 18주차에 2차접종을 하는 등 시기를 정확히 지켜줘야 할 것이다.
 
  <이영관 체리부로 사육본부 부장>
 
 겨울철에는 외부 온도가 낮고 건조해 사람과 마찬가지로 닭도 호흡기성 질병이 많이 나타 날 수 있기 때문에 계사 내 온도를 적정하게 유지해야 한다.
  입추 전일부터 계사 내 온도를 높여주는 것이 좋다.
  
 또 AI에 대비해 계사별로 발판 소독조를 설치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온도 유지에만 신경을 써서 계사 환기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되는데 환기는 습도를 제거해 이슬 맺힘 현상을 방지하고 신선한 공기를 공급해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환기불량일 경우 이슬맺힘 현상으로 바닥 깔짚이 젖어 도체품이 손상될 수 있는 것은 물론 암모니아 가스 발생 등으로 폐사율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하지 않아야 한다. 
  
 따라서 계사 내 온도 유지를 위해 열풍기를 가동시키면서 환기를 시켜서 적정한 사육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장긍순 바이엘코리아 전무>
 
 겨울철, 사양가들이 온도관리에 따른 보온에 신경을 쓰다보면 가장 간과하기 쉬운 것이 환기쪽이다. 공기의 흐름이 빠른 경우 샛바람 등으로 호흡기 질병 발생이 쉬워지는 등 겨울철 환기는 가장 중요한 사양관리 팁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도 환기쪽에 신경을 써야겠다. 

 겨울철에는 역시 ND(뉴캣슬병)나 AI(조류인플루엔자) 등 바이러스 성 호흡기 질병이 성행한다. 복합방어가 가능한 오일백신을 쓰는 경우가 많은데 육계의 경우는 사육기간이 짧기 때문에 생독백신을 쓰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사육기간이 긴 산란계는 오일백신이 미리 접종된 상태겠지만 필요에 따라 생독백신 사용을 고려하는 것도 좋다. 
 
  물론 질병차단에 가장 기본이 되는 소독을 철저히 하는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계사의 주기적인 소독과 함께 바이러스의 유입경로를 차단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안희경, 최윤진 기자(농수축산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