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미국 농업연구청(Agricultural Research Service, 이하 ARS)과 동물위생, 축산물안전, 동물복지 등 수의과학 전 분야에서 상호 협력과 정보 교류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수의과학검역원 측 대표로 참석한 손찬준 축산물검사부장과 김병한 연구관은 12일 미 농림부 소속의 ARS를 방문해 상호 협력 및 발전방안 등을 담은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두 기관은 앞으로 유전공학을 기반으로 하는 첨단 질병진단기술과 동물면역체계연구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게 되며, 구제역과 같이 축산관련 산업기반 붕괴를 초래할 만큼 파급효과가 큰 국가재난형 질병에 대한 연구인력·정보 교류 및 광우병, AI 등 국민건강과 직결되는 악성 질병분야에서 협력체계를 확립해 나갈 전망이다.

ARS는 1953년에 설립되어 “농업연구와 정보 활용을 통해 더 나은 미래로 선도한다”는 비전 아래 본부와 8개의 지역청을 두고 있으며 연간 11억 달러 규모의 예산을 운용하는 농축산 분야 전문연구기관이다.

양해각서 체결에 앞서 마련된 양 기관의 프리젠테이션 및 협력방안 협의회에서 김병한 연구관은 검역원의 연구활동 및 우수한 성과들을 소개하면서 연구와 방역 및 검역실무 현장이 함께 하는 검역원만의 독특한 시스템으로 구제역과 AI를 최단기간에 청정화 할 수 있었으며 이것은 국제사회가 인정하고 있는 부분임을 강조하였고, ARS의 시릴게이 연구관리관도 ARS는 미국뿐 아니라 세계 동물 보건분야의 기준을 수립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검역원은 이번 협정서 교환을 통해 양 기관간의 전문가 교환세미나 개최 및 ARS에 연구 인력을 파견하고 상호 관심분야에 대하여 국제공동연구를 수행함으로써 국가적 위기로도 확대될 수 있는 국가재난형 동물질병을 효과적으로 방제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첨단기법을 이용한 축산식품안전성 확보 등 국내 수의과학기술 분야 연구를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