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자금 고갈로 내년 사업 이후 불투명

가금수급안정위원회(위원장 이정현 농협중앙회 상무)는 지난 3일 농협중앙회에서 가금수급안정위원회 대표자 회의를 개최하고 13억원 규모의 내년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가금수급안정위원회는 2007년 농림부의 시드머니 회수에 이어 운영자금 잔액이 소진할 때까지 존치시키기로 했으나 올 4월 AI가 창궐하자 대부분의 사업비를 홍보예산에 투입하면서 기금 고갈로 사실상 위원회의 존치가 어렵게 돼 내년 사업을 마지막으로 해체할 수 밖에 없게 됐다.

이날 참석한 수급위 위원들은 가금관련 단체들이 총망라돼 활동하는 위원회의 역할이 컸다고 밝히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이와 관련 농식품부 김영만 담당 사무관은 시드머니 예치를 통한 사업이 감사원 지적사항으로 제기된 이상 같은 방법으로는 예산책정이 불가능하다며 축발기금 직접지원이나 각 가금관련단체에서 일정기금을 출연하는 방법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확정된 사업계획은 종오리 데이터베이스 구축사업, 수도권계란공판센터 설치 검토를 위한 조사연구, 가금산업 발전 전략 수립을 위한 심포지엄, 구구데이 행사, 오리데이 행사, 가금산물 소비촉진 TV간접광고 등이다.
 

김재민 기자(축산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