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33주령 생존율 92%…평균치 밑돌아
사료비 부담 따른 조기도태도 가격 영향
최근들어 육용 실용계 병아리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대한양계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30일 420원이었던 병아리 가격은 11월 6일 520원으로 상승곡선을 그리더니 12월 3일에는 670원이라는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협회측은 육용종계 생산성이 크게 저하됨에 따라 병아리 생산량이 줄어 든 것이 가격 상승을 이끌어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대한양계협회 11월 종계DB 자료를 보면 10월 현재 가장 활발하게 종란을 생산해야 할 29~33주령의 육용종계 평균생존율이 91.9%에 그쳐, 평균 95% 이상 생존율을 나타내는 것보다 4%가 부족한 상태이다. 평균산란율 역시 78% 이상이어야 안정적인 병아리 생산이 가능하나 현재 73.1% 밖에 되지 않는다.
이와 함께 종계농가들이 사료비 상승 때문에 환우를 시키지 않고 조기도태를 많이 한 것도 가격 상승의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한양계협회 관계자는 “병아리 가격이 크게 올랐다고는 하지만, 병아리 생산비 역시 최소 420원이나 소요된다. 생산성이 떨어지고 사료값이 오른 것을 감안하면 지금 병아리 가격이 결코 높은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노금호 기자(축산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