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계협, 종계부화인 대상 설문조사 결과
시장 포화상태…단기간이라도 실시해야


서둘러 원종계 쿼터제를 도입, 물량조절에 나서야 한다는 종계인들의 의견이 제시됐다.

대한양계협회가 지난달 22일 ‘전국종계부화인대회’ 기간 중 종계인 8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종계인들은 가장 먼저 해결할 당면과제로 원종계 쿼터제 실시(43.0%)를 꼽았다.

이어 질병대책 22.6%, 종계 DB사업 19.4%, 생산성 향상 15.1% 순으로 답했다.

원종계 쿼터제 실시가 시급히 요구되는 것은 육용원종계 자율쿼터제가 2004년 폐지되면서 올해에만 15만 8000수로 물량이 넘쳐났고, 산란종계 역시 쿼터제 폐지 이후 급격히 물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결국 과잉 생산돼 그 병폐를 생산자가 떠안게 되면서 원종계 쿼터제를 우선 해결할 사항으로 꼽았다.

원종계 쿼터제 도입을 원하는 종계인들은 “최근 육용원종계 과잉 물량에 대해 자율적으로 감축 바람이 불었으나 일부업체들이 물량감축에 대한 반대입장을 표명해 자율쿼터제 도입이 어렵게 됐다. 그렇지만 시장이 포화상태인 것을 감안하면 단기적인 계획이라도 원종계 쿼터제가 실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종계데이터베이스(DB) 사업에 대한 만족도 질문에는 만족이 48.6%로 보통 31.4%, 불만 6.1%를 크게 앞질러 어느 정도 성공적 사업으로 평가됐다.

종계DB 발표자료에 대한 신뢰도는 절반이 넘는 60.3%가 만족했고 보통과 불신은 각각 34.4%, 5.3%로 나타났다.
 

노금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