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점검단, 하림·마니커 위생상태 점검

국내산 삼계탕이 미국시장에 본격 진출할 전망이다.

수의사와 미생물전문가 등 5인으로 구성된 미국 현지점검단은 지난 6일부터 17일까지 미국시장 수출신청을 한 하림과 마니커를 현지점검했다.

미국측 점검단은 농림수산식품부 및 식품의약품안전청 담당자와 면담을 가진 뒤 국립수의과학검역원과 전라북도·경상북도 가축위생시험소를 둘러봤다.

하림과 마니커 현지 조사에서는 도계장 위생상태 점검과 함께 검사원 지도·교육, 도계장 가공공장 위생상태를 점검했다.

농림수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미국에게 삼계탕을 수출하기 위해 지난 2004년 삼계탕 수입허용을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미국이 요구하는 HACCP 인증이 없어 지연됐고 하림과 마니커가 각각 지난 1월과 3월 HACCP인증을 받은 후 8월에 재신청했다. 

이에 미국측은 우선 2개업체라도 현지조사를 한다는 방침에 따라 이번 현지조사를 실시하게 됐다.

계육협회 관계자는 “삼계탕 수출이 성사될 경우 미국에 살고 있는 재미교포 200만여명이 한국 삼계탕을 소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노금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