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에 맞는 CCP 수정…성공적 인증 이끌어
부품·약품 한 곳 정리 후 업무 효율성 개선 HACCP에 대해 문외한이었기에 매뉴얼 작성 요령을 포함한 HACCP 계획 전 과정은 민간 컨설턴트로부터 도움을 받았다. 민간 HACCP 도입의 가장 큰 장점은 HACCP 시스템의 이해 및 적용이었다. 그러나, 커다란 문제점은 CCP(중요관리점)의 결정이었다. 민간 컨설턴트가 농장을 이해하지 못하다보니, 잘못 결정된 CCP를 적절한 것으로 판단하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했다. 이전의 CCP는 질병 감염에 의한 계군의 균일도 저하, 질병감염에 의한 수정율 저하 등이었으니, 지금 생각해 보면 웃음이 나올법하다. 이러한 CCP 오류 문제는 민간 인증 이후에 바로 수정에 들어가 HACCP 기준원의 심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살모넬라와 마이코플라즈마로 변경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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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을 열어놓는 일이 적어 종란실(씨알보관실) 중 방충망을 하지 않은 곳에 방충망을 설치했고, 배수로의 침전물로 인해 물이 고이는 구간이 생겨 배수로를 정비했다. 가스 파이프라인과 발전기 굴뚝, 계사에 장화를 보관하는 발판 등에 생긴 녹을 제거하고 은분 등을 이용한 도색 작업 및 낡아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물품을 교체했다. 농장의 특성 상 어둡고 습한 곳에 해충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이 많아, 나무 팔렛트를 제거하고 모든 물건은 플라스틱 팔렛트나 선반 위에 보관토록 조치했다. 농장의 시설을 관리하다보면 많은 부품들이 필요하게 되고 고장이 발생되면 즉시 수리를 해야 사료 급이나 급수, 환기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작은 문제가 수리의 지연 등으로 인해 큰 문제로 발전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어 많은 부품을 보관할 수밖에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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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품과 일반 물품이 혼재되는 것을 방지하고 농약 등의 유독성 약제의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약품 전용 창고를 만들어 자물쇠로 관리하도록 했다. 농장에서는 소독제, 영양제나 항생제 등의 약품 사용이 많아 계사 입구 준비실에 3~5일간 놔두고 사용하는 일이 많은데 약품이 여기 저기 모서리에 보관돼 미관상 좋지 못하고, 관리 소홀에 손실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준비실에 약품 임시 보관함을 설치해 모든 약품을 한 곳으로 모아 업무 효율 및 약품 관리를 개선했다. 모든 농장에서는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 이전에는 백신을 음식물과 함께 보관하다 보니 음식물에 백신이 가려 있거나, 백신의 재고가 어느 정도인지 등의 확인이 더디게 이루어지고 일부 누락되는 것들도 발생됐었다. 이를 방지코자 백신은 쇼케이스(전면이 유리로 되어 있는) 냉장고에 보관해 백신 관리를 효율을 높이고 백신의 누락을 방지하도록 했다. 종계의 특성 상 식란의 판매가 적고, 노계 출하가 1년에 1회만 이뤄지기 때문에 항생제 잔류 등에 대한 의식이 별로 없었다. 그러나 항생제 관리를 CCP(중요관리점)로 설정하면서 출하 시에 항생제 잔류 기간 준수 여부 및 최종 항생제 사용 기록 등을 점검해 항생제 잔류문제를 해소했다. <다음호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