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CCP은 시대적 요구”…양계장 HACCP 컨설팅 사업 시작

 
“삼화육종에서 그동안 쌓아 왔던 경험과 노하우로 HACCP 컨설팅 사업을 할 것이다.”

양계농장으로선 국내에서 처음으로 HACCP 인증을 받은 삼화육종 배성황 대표는 이렇게 HACCP 컨설팅 사업 계획을 밝히면서 그동안의 경험과 노하우를 강조했다.

그럴만도 한 것이 삼화육종은 국내 종계회사 최초로 지난 2007년 영국의 QAIC로부터 양계장 HACCP 인증을 받았는데 이를 발판삼아 지난 7월 6만수 규모의 GPS육성 농장인 갈산농장이 HACCP 인증을 받는 성과를 얻었기 때문이다.

배 대표는 “HACCP은 시대가 요구하고 소비자가 요구하고 있다”며, “HACCP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농장에서 HACCP을 시행하면 기본적인 경비가 많이 소요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투자에 비해 돌아오는 효과가 더 크다”는 말로 HACCP 도입 필요성을 뒷받침했다.

 아울러 HACCP를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원칙을 지킨다는 사고를 가질 것을 주문했다.

배 대표는 HACCP 컨설팅 사업 추진과 함께 병아리 생산 차별화도 강조했다. 그는 병아리의 위생 수준에 따라 차별화된 거래가 이뤄져야 한다며 병아리 위생수준을 높이기 위한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내비쳤다.

배 대표는 마지막으로 정부와 양계협회 위생방역대책위원회의 역할에도 기대를 걸었다. 배 대표는 “현재 방역당국에서는 국민들에게 알려진 AI나 ND 등의 질병 방역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어 눈에서 멀어진 질병에 대해 관심이 없다”고 지적, 신종 질병에 대한 방역시스템 구축에도 관심을 촉구했다. 

배 대표는 71년 고려대학교 화공과를 졸업하고 72년 삼화농원(현 삼화육종)을 부모로부터 이어 받아 경영, 삼화농원을 원종계 국내 최대의 회사로 끌어 올렸다.

노금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