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사이 가격 2배 급등…계열업체 지급액은 1년 전 그대로

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날씨가 점차 선선해지면서 양계농가들이 비상에 걸렸다.

사료가격 폭등에 이어 면세유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으로 양계농가들 사이에선 양계산물에 대한 가격 지지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농가들이 줄도산으로 이어져 큰 부작용을 낳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온도에 매우 민감한 닭의 특성상 9월부터 난방이 시작되는 상황에서 면세유 가격은 1년 새 급등해 1리터에 600원대에서 최근 1200원을 훌쩍 넘어섰다. 

면세유 가격 1200원도 최근 국제원유가가 하락하면서 가격이 소폭 하락했기 때문으로 국제원유가격이 하락 반전하자 최근 석유수출국기구가 세계경기침체에 따라 석유수요가 줄었다며 감산을 시사하고 나서면서 본격적인 난방철이 시작되는 10월 이후 면세유 가격은 국제원유가격 급등에 따라 다시 1200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한양계협회 육계분과위원회(위원장 이홍재)는 계육협회와 주요 계열사에 계약사육농가에게 지급되는 면세유 기준가격을 현 면세유 가격에 맞게 지급해 줄 것을 요청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현재 양계협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주요 계열사들의 면세유 기준가격을 600원 내외로 상한선을 두고 있고 체리부로 등 몇몇 계열사가 1000원까지 지급기준을 두고 있지만 이마저도 현재 면세유 가격에는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지난해부터 주요 계열사들이 불황이라며 사육수수료를 깎고 사료효율을 조정, 농가에 지급하는 돈을 최소화하면서 계약사육농가들의 불만이 팽배해 있는 가운데 만약 면세유 가격이 제대로 책정되지 않을 경우 사육농가와 계열사 간 분쟁으로 번질 것으로 보여 진다.

특히 많은 농가들이 2배 가까이 오른 유가에 맞게 계열사로부터 난방비를 제대로 지급받지 못할 경우 이번 겨울은 병아리 입식을 포기하겠다는 농가들도 나오고 있어 향후 생산부족에 따른 닭고기 가격의 급등도 예상되고 있다.

채란농가와 종계농가의 상황은 더욱 심각해 육계농가에 비해 현대식 설비를 많이 갖추고 있어 난방비가 상대적으로 덜 들어가고 있기는 하지만 면세유 가격과 사료가격이 1년 전에 비해 2배 가까이 급등한 가운데 계란 값과 병아리 값은 생산비 이하로 거래가 되고 있는 불황임을 염두할 때 경영난은 더욱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사육주기가 짧은 육계와 달리 산란계와 종계는 입식 후 1년 반 가까이 사육을 하는 특성상 겨울철 휴식기를 갖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해 면세유 가격 급등에 따라 불어난 생산비를 피해갈 길 마저도 없는 상황이다.

겨울 난방은 양계뿐만 아니라 돼지도 증체율은 물론 자돈의 폐사율에도 영향을 미쳐 양돈업계도 필수적인 상황으로 사료에 이어 유류 가격 급등에 따른 경영압박이 심화될 경우 생산비 보전 문제가 축산업계의 화두로 다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수산업계에서도 면세유 가격이 2배 이상 급등하면서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는가 하면 조업을 포기하는 농가들이 늘어나고 이로 인한 공급부족으로 주요 수산물 가격이 30% 이상 급등하는 상황이 속출하고 본격적인 쌀 수확철을 앞두고 있는 상황 등을 고려할 때 면세유 문제 해법 찾기에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날씨가 점차 선선해지면서 양계농가들이 비상에 걸렸다.

사료가격 폭등에 이어 면세유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으로 양계농가들 사이에선 양계산물에 대한 가격 지지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농가들이 줄도산으로 이어져 큰 부작용을 낳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온도에 매우 민감한 닭의 특성상 9월부터 난방이 시작되는 상황에서 면세유 가격은 1년 새 급등해 1리터에 600원대에서 최근 1200원을 훌쩍 넘어섰다. 

면세유 가격 1200원도 최근 국제원유가가 하락하면서 가격이 소폭 하락했기 때문으로 국제원유가격이 하락 반전하자 최근 석유수출국기구가 세계경기침체에 따라 석유수요가 줄었다며 감산을 시사하고 나서면서 본격적인 난방철이 시작되는 10월 이후 면세유 가격은 국제원유가격 급등에 따라 다시 1200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한양계협회 육계분과위원회(위원장 이홍재)는 계육협회와 주요 계열사에 계약사육농가에게 지급되는 면세유 기준가격을 현 면세유 가격에 맞게 지급해 줄 것을 요청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현재 양계협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주요 계열사들의 면세유 기준가격을 600원 내외로 상한선을 두고 있고 체리부로 등 몇몇 계열사가 1000원까지 지급기준을 두고 있지만 이마저도 현재 면세유 가격에는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지난해부터 주요 계열사들이 불황이라며 사육수수료를 깎고 사료효율을 조정, 농가에 지급하는 돈을 최소화하면서 계약사육농가들의 불만이 팽배해 있는 가운데 만약 면세유 가격이 제대로 책정되지 않을 경우 사육농가와 계열사 간 분쟁으로 번질 것으로 보여 진다.

특히 많은 농가들이 2배 가까이 오른 유가에 맞게 계열사로부터 난방비를 제대로 지급받지 못할 경우 이번 겨울은 병아리 입식을 포기하겠다는 농가들도 나오고 있어 향후 생산부족에 따른 닭고기 가격의 급등도 예상되고 있다.

채란농가와 종계농가의 상황은 더욱 심각해 육계농가에 비해 현대식 설비를 많이 갖추고 있어 난방비가 상대적으로 덜 들어가고 있기는 하지만 면세유 가격과 사료가격이 1년 전에 비해 2배 가까이 급등한 가운데 계란 값과 병아리 값은 생산비 이하로 거래가 되고 있는 불황임을 염두할 때 경영난은 더욱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사육주기가 짧은 육계와 달리 산란계와 종계는 입식 후 1년 반 가까이 사육을 하는 특성상 겨울철 휴식기를 갖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해 면세유 가격 급등에 따라 불어난 생산비를 피해갈 길 마저도 없는 상황이다.

겨울 난방은 양계뿐만 아니라 돼지도 증체율은 물론 자돈의 폐사율에도 영향을 미쳐 양돈업계도 필수적인 상황으로 사료에 이어 유류 가격 급등에 따른 경영압박이 심화될 경우 생산비 보전 문제가 축산업계의 화두로 다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수산업계에서도 면세유 가격이 2배 이상 급등하면서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는가 하면 조업을 포기하는 농가들이 늘어나고 이로 인한 공급부족으로 주요 수산물 가격이 30% 이상 급등하는 상황이 속출하고 본격적인 쌀 수확철을 앞두고 있는 상황 등을 고려할 때 면세유 문제 해법 찾기에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