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aT, ‘FTA대비 가금식품 활성화 전략’ 발표

한인동포 설문결과 77% 구입의사
수출 기반 확보·질병 대책 필요

삼계탕의 대미 수출 성공을 위해서는 미국이 요구하는 위생조건을 충족시키고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애그리비즈니스경영연구소(소장 김정주, 건국대 교수)에 의뢰한 ‘한·미FTA 대비 대미 가금육 가공식품 활성화 전략’에 대한 연구결과 이 같이 나왔다.

이번 연구는 김정주 소장이 책임연구자로 나섰으며 농협경제연구소 안상돈 책임연구원, 건국대 이영래 초빙교수 등이 공동연구자로 참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는 200만명이 넘은 한인동포와 유학생들이 한국산 삼계탕의 주 소비층이 있어 삼계탕의 대미 수출은 충분한 가치가 있는 정책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동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이 같은 가능성이 높게 나타났다.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170명의 한인동포 및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6%가 삼계탕이 맛있다고 응답했으며 74%는 삼계탕을 좋아한다고 답했다.

특히 한국산 삼계탕이 미국으로 수입될 경우 77%가 구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다만 삼계탕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어 이를 선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해결과제로는 우선 미국의 엄격한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가금육의 수출기반과 가금관련 질병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수출확대를 위해서는 정부의 수출물류비 지원, 해외시장 개척, 금융지원 등 정책당국의 적극적인 지원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도 수출업체와 다수의 생산자간 네트워킹 형성, 수출시장에 대한 다양한 홍보 행사 개최, 안전한 생산시스템 개발, 제품표시상의 제도 체계화 등도 개선해야 할 과제라고 밝혔다.
 

노금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