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사 대표 실무자 회의…물량 배정까지 난항 전망
육용원종계 4사는 지난 7일 양계협회 회의실에서 육용원종계 자율쿼터제 도입을 위한 실무자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달 15일 합의한 자율쿼터물량 12만수 이외 잉여량 4만1천수에 대해 업체별 감축량을 조율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지만 이날 회의에서는 업체별 물량 배정에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다음 회의에 각 회사별 입장을 정리해 합의점을 찾기로 했다. 특히 업체별로 입장이 서로 달라 앞으로도 쿼터물량 배정을 확정하기 까지는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이날 참석한 하림 관계자는 “하림의 경우 자체 수급도 모자라는 상황에서 물량을 줄이는 것은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또 삼화육종 관계자는 “계열업체의 입장과는 달리 삼화육종은 전량 판매목적으로 생산하고 있어 물량을 줄일 경우 경영이 어려워져 감축하기 어렵다”는 표명을 밝혔다. 하지만 한국원종과 마니커의 경우 일괄적인 감축안을 제시했다. 한국원종의 경우 4사 모두 동일하게 3만수씩 수입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며 마니커의 경우 일률적으로 25%씩 감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최성갑 부회장은 “이번 회의에서 감축안이 타결되기를 기대했지만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해 안타깝다”며 “다음회의에서는 반드시 합의점이 도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참석한 농식품부 관계자는 “각 회사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를 하지만 업계 전체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원종계업체들의 자율적인 참여가 절실한 만큼 각 업체별로 원종계 감축에 적극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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