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농림수산식품업을 만들겠습니다”

“고객 중심의 효율적이고 원칙 있는 자율적인 농정 구현” 

□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6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집무에 들어갔다.

  ○ 4월부터 끌어온 미국산 쇠고기 정국과 비료·사료·유류 가격상승 등 어려운 여건에서 취임한 장 장관은 취임 일성으로 시련과 어려움을 새로운 도약을 위한 동력으로 승화시키자고 강조하였다.

 □ 장 장관은 취임사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과정을 교훈으로 삼아 4,800만 국민에게 안전한 농식품을 책임지고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 국내산뿐만 아니라 외국산도 ‘국경에서 가정까지’ 단계별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고, 원산지 표시제·이력추적제 등을 통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장 장관의 농정 목표는 농림수산업을 강한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생산자 조직화와 규모화, 농어업금융 개편, R&D 지원 등을 강조하였다.

  ○ 중소 농어가에게는 품목별 조직화를 지원하여 공동 생산·판매 방식으로 ‘이용과 경영의 규모화’가 실현되도록 하고,

   - 전문 농어업인들에게는 기업적 경영을 할 수 있도록 기술과 자본, 규제완화 측면에서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 자본 축적과 재투자가 가능하도록 정책금융 지원제도를 개편하여 사업계획의 성공가능성을 평가해 자금을 지원하는 프로젝트 파이낸싱 방안도 강구할 계획이다.

  ○ R&D 지원은 생산중심에서 농식품산업으로 확장하고, 이를 위한 농어업과학기술위원회도 설치될 예정이다.

 □ 농수산물 유통 개선과 식품산업 육성을 통해 ‘07년 42억달러 수준인 농식품 수출을 향후 5년 내에 100억 달러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 생산자의 유통교섭력 강화, 산지와 소비지간 공정거래질서 정착, 사이버거래 도입 등 유통구조 개선을 추진하여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계획이다.

  ○ 외식산업을 경쟁력 있는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으로 육성하고, 한식의 세계 5대 음식으로 도약, 수출 지향형 국가 식품 클러스터 조성 등으로 농식품 수출 확대의 초석으로 삼는다.

 □ 또한, 초고령화된 농어촌을 우리나라 미래사회의 현재형이라고 규정하고 선진복지정책을 농어촌에 먼저 시범 시행하고 도시로 확대하는 방법을 제안하였다.

  ○ 직접지불제를 단순한 소득보전장치에서 벗어나 다원적 기능을 강조한 농업-환경-지역 연계의 농업체제 구축을 위한 핵심정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언급하였다.

 □ 한편, 장 장관은 국민과 농어업인에게 감동을 줄 수 있도록 ‘고객 중심 행정, 행정에 경영마인드 접목, 원칙 있는 행정, 농어업인 등이 주체가 되는 자율농정’을 주문하였다.

  ○ 아울러 농어업계에 세계와 경쟁하고 사랑받는 강한 농식품산업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하면서 스스로 경쟁력을 길러 수출산업을 주도할 수 있는 강한 농어업인이 되자고 역설했다.

 □ 장 장관은 취임 다음날인 7일에는 경기 안성 소재 한우 농가를 방문하여 사료값 상승, 소값 하락 등으로 인한 어려움을 파악하는 등 한우산업 지키기에 뛰어들 예정이고,

  ○ 농림어업단체장 간담회, 소비자단체 및 식품업계 대표 간담회 등 주요 고객들과의 회동을 금주 안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 장 장관은 “원칙”을 강조하는 스타일이다. ‘04년 농업정책국장으로 재직하던 때, 복잡한 이해관계로 10년 동안 끌어온 ‘농협법 개정’을 뚝심 있게 처리한 사례가 잘 보여준다.

  ○ 하지만, 원칙을 정하고 정책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원칙의 범위 안에서 “포용”하는 모습도 자주 보게 될 것으로 보인다.

 □ 농어업계는 장 장관의 신념과 풍부한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농식품부의 위상을 제고하고,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림수산업의 발전에 큰 보탬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 장 장관은 평소 ‘농어업은 사양산업이 아니라 가장 오래된 산업이자 가장 오래 지속될 산업’이라고 말하면서 농어업에 대한 강한 애정과 신념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도참고자료>

장태평 신임 농림수산식품부장관 프로필

□ 1949년 3월 전남 무안 출생. 경기고(’69), 서울대 사회학과(’77), 동 행정대학원(‘79), 미국 오리건대 대학원 경제학과(’93) 졸업

□ 행정고시 20회. 경제기획원 장관비서관, 소비자정책과장, 재산세제과장, 국세심판원 상임심판관 등을 지냄.

 ○ ‘04. 1～’05. 8월까지 당시 농림부 농업정책국장(농업구조정책국장)직을 수행한 바 있으며, 이후 재정경제부 정책홍보관리실장, 국가청렴위원회 사무처장(차관급, ‘06.10～’08.2) 역임.

□ 농림부 재직시 농업․농촌종합대책 및 119조원 투융자계획을 마무리하였고, 신용․경제사업간 분리 등 농협지배구조 개선을 비롯한 농협개혁 작업을 주도(농업협동조합법 개정)했으며 농지은행제도와 농작물 재해보험제도 도입, 지역농업클러스터 사업 추진, 농업 인력 육성사업 체계화 등을 역점적으로 추진

 ○ 특히, 영농조합법인 등 농업 경영체 육성을 위한 각종 세제 지원, 제도 정비 등의 성과를 거둠.

□ 업무 스타일이 합리적이며 무리없이 일을 추진하면서도 소신을 강단있게 밀어붙인다는 평을 듣고 있으며, 너그러운 인품으로 직원들로부터 신망이 두텁고 직원간 단합을 중시하는 화합형 리더십을 보임.

□ 장 장관은 사무관 시절 경제기획원 농수산예산담당관실에서 일하면서부터 농수산업․농어촌의 발전에 남다른 애정을 가져왔으며, 농림부를 떠난 후에도 틈나는 대로 농촌현장을 방문하고 특히 벤처농업 육성 등 농수산업 육성에 관심이 많았음.

□ 농식품부 직원들은 장 장관이 농업계의 화합을 도모하고, 농정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에 적임이라고 평가하고 있음.

□ 문학적 조예도 깊어 시집 ‘강물은 바람을 따라 길을 바꾸지 않는다’(2001)을 내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