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계업계 “상황 변해 무의미” 주장
산란계 사육수수 증가로 인해 과잉생산에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산란종계 쿼터제 재도입의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산란종계장들은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대한양계협회(회장 이준동)는 지난달 25일 협회 회의실에서 산란종계장 대표자들과 ‘채란 당면현안 해결을 위한 협의회’를 개최하고 산란종계 쿼터제 도입 등 현안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협의회는 최근 산란계 사육수수 급증으로 인해 지난해 폐지됐던 산란종계 쿼터제 재도입을 통해 사육수수를 조절하자는 채란업계의 요청에 따라 개최됐다. 양계협회는 산란종계는 2004년부터 2007년 6월까지 자율적으로 41만8천수의 쿼터량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6월 쿼터제 폐지 이후 올 상반기에만 32만1천수의 산란종계가 과잉 입식되고 있다며 쿼터제 재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산란종계장 대표들은 쿼터제 재도입에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했다. 산란종계장들은 “산란종계가 늘어난 것은 근본적으로 산란계 사육시설이 증가해 이에 따른 수요증가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이 같은 상황은 과거 쿼터제를 시행했던 시기와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쿼터제 도입은 무의미하다”고 주장했다. 산란종계장은 이와 별도로 산란계 사육수수 감축을 위한 자율감축 캠페인 등 자구노력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산란종계장들 역시 계란소비촉진을 위한 자조금 사업에 적극 동참키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