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공포 확산으로 양계산물 체화량이 늘어나면서 가격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육계의 경우 지난달 9일 서울 산지 대닭 기준으로 1340원을 기록한 이후 요지부동이다.

  한달 이상 이어지고 있는 이 가격은 당분간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여 이번주도 약보합세가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소비한파로 도축물량의 대부분을 냉동비축하던 계열주체들도 더 이상의 비축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육계가격은 한 차례 하락을 예고하고 있다. 

  양계협회 표준 24개의 농가를 기준으로 한 부화장 병아리 실적은 지난주 526만마리에서 이번주 536만1000마리로 소폭 올라 뚜렷한 소비요인이 없는 육계시장에 체화량만 늘리지 않겠냐는 예상이 이어지고 있다.

  현장할인폭도 더욱 벌어지고 있다. 지난주 200원 정도이던 현장할인은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300원에서 많게는 400원까지 벌어지면서 양계농가의 시름을 더하고 있다.

  계란은 지난 6일 전품목 4원 하락하면서 서울 특란기준으로 126원을 기록한 이후 약보합세를 지속하고 있다. 

  대형마트 바이어들에 따르면 계란소비는 큰 타격을 받지 않고 있어 약 5%내외로 소비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양계협회자의 한 관계자는 “계란이 육계에 비해 타격을 덜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전국적으로 5% 소비하락이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지역에 따라 계란소비가 10~15%정도 떨어진 곳도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안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