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0일 최근 확산 추세에 있는 AI(조류인플루엔자) 대책 회의에서 “지난달 1일 김제에서 AI가 발생한 이후 도심지로까지 확산되고 있어 국민이 혹시 인체에 문제가 되지 않을까 염려하고 있다”면서 “항균 바이러스를 도입해 인체감염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확한 원인이 발견되지 않았는데 원인규명에 얼마나 걸리느냐”고 질의하고 “1년 열 두 달 내내 항생제에 죽지 않는다면 다른 원인이 있지 않겠느냐”며 조속한 원인규명을 촉구했다.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이에 대해 “원인규명에 6개월 정도 걸리는 데 최대한 앞당기겠다”면서 “현재 일본 홋카이도에서 나온 백조 바이러스와 동남아 지역을 주거지로 하는 바이러스를 비교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관계장관들에게 AI인체감염 예방대책 및 도시 확산문제, 닭·오리 소비가 감소하는 것에 대한 대책을 주문했다.
최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