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계 가격 1100~1300원으로 약보합세 전망

 
 
HPAI 발생으로 닭고기 수요가 감소해 5월 육계 가격은 약보합세로 예상된다. 그러나 계열업체의 비축수요 증가로 가격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음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5월 육계관측을 요약한 것이다.

■ 사육수수
종계 도태가 증가하고 입식수수가 감소해 3월 육용 종계용 배합사료 생산량이 전년에 비해 15.8% 감소한 1만9324톤이었다.
3월 육용 종계 총 사육수수는 전년 동기보다 11.0% 감소한 575만수였다(대한양계협회, 종계 D/B 자료).

종계 감소로 4월 육용 실용계 병아리 생산수수는 전년 보다 7.3% 감소한 4909만수로 추정된다.
병아리 생산수수 감소로 5월 육계 사육수수는 전년 동기보다 2.9% 감소하나, 4월보다는 8.7% 증가한 6971만수로 전망된다.

08년 1분기 육용 종계 입식수수는 07년 동기보다 7.8% 감소한 145만수였다.
5월 이후 9월까지 병아리 생산 잠재력은 전년 동기간보다 최고 9.0% 낮게 나타났다. 이에 5월 이후 사육수수 또한 전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 닭고기 수급
올해 1분기 육계 가격이 전년보다 높게 형성되어 4월 6일 현재 냉동 닭고기 비축량은 전년 동기보다 54% 감소한 493만수였다(연초대비 36% 감소).
3월 도계수수는 전년보다 다소(1.4%) 증가했으나 질병 등으로 육계 생산성이 낮아져 시장성 있는 물량(1.5kg 이상)이 부족하다.

사육수수가 감소하고 살처분 마리수가 증가해 4월 도계수수는 전년보다 3.1% 감소한 4805만수로 추정된다. 5월 도계수수도 전년보다 4.0% 감소한 5,644만수로 전망된다(4월보다는 17.5% 증가). 

육계 가격이 강세를 보여 1분기 닭고기 수입량은 전년보다 53.5%나 증가한 1만 3천톤이었다.
AI 발생으로 닭고기 소비가 감소하고, 환율 상승으로 인한 수입원가 부담이 커 향후 닭고기 수입량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계절적으로 5월 이후 7, 8월까지 닭고기 소비가 증가하는 시기이나 올해에는 AI의 영향으로 5월 닭고기 소비는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 산지가격
4월 1일 HPAI가 발생하면서 닭고기 소비가 크게 위축되어 4월(1~24일) 육계 가격은 생체 kg당 1200~1300원에서 형성되고 있다.
HPAI 발생으로 닭고기 소비 감소가 예상되어 5월 육계 가격은 약보합세(1100~1300원)로 전망된다.

여름철 닭고기 수요 증가에 대비한 계열업체의 비축수요도 있으므로 가격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