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내달 육계 값이 kg당 1100~1300원에 형성될 것으로 전망됐다.

  농경연은 최근 육계관측을 통해 “HPAI(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 발생여파로 닭고기 수요가 감소해 생산마리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닭 가격은 약보합세에 머무를 것”이라고 밝혔다.

  5월 육계 사육규모는 종계도태 증가와 병아리 생산마리수 감소로 전년보다 2.9% 줄어든 6791만마리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도계도 전년보다 4.0% 줄어든 5644만마리로 전망됐다.

  이 같은 추이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농경연은 5월 이후 9월까지 병아리 생산 잠재력이 전년 동기간보다 최고 9.0% 낮게 나타나는 등 육계 사육규모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AI여파로 통상 5월에 증가하던 닭고기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 닭 가격이 예년보다 낮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나마 여름철 닭고기 수요증가에 대비한 계열업체의 비축수요가 있어 가격 하락폭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농경연은 “2003년 이후 세 차례에 걸친 사례를 통해 추측컨대 안전성에 대한 심리적 불안이 해소되는 시점은 마지막 AI발생 1개월 이내”라며 “차단방역으로 AI가 더 이상 발병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향후 육계가격의 주요변수”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도계는 전년보다 1.4%증가했으나 육계 생산성이 낮아 시장성있는 1.5kg이상 닭이 부족했다. 

장두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