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3천만원·기업 3억원 특별우대금리 대출
조합에 소독약품 471톤 지원…자원봉사활동도


농협중앙회가 AI 피해 농업인·기업에 대한 특별 금융혜택 등 전 방위 지원에 나섰다.
농협은 지난 18일 HPAI 발생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에 대한 금융지원대책을 발표했다. 또 HPAI 발생지역에 긴급 방역 예산을 편성하고 자원봉사자 인력을 지원키로 했다.

농협이 마련한 금융지원대책은 우선 살처분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농가 및 기업을 대상으로 긴급자금을 농가 3천만원, 기업 3억원까지 특별 우대금리로 지원하고 대출관련 수수료를 면제키로 했다.

이와 함께 기존 대출금의 이자 및 할부상환금 납입을 6개월간 유예해주고 만기도래 대출금에 대해서도 상환기간을 연장시켜 주기로 했다.

또 담보부족 농가를 위해서는 3억원 이내에서 전액보증 및 간이신용조사, 심사항목 일부 생략 등을 통해 농신보 특례보증을 지원하는 한편 공제료 납입유예 및 부활연체이자 면제 등 특별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농협은 향후 피해가 확대될 경우 추가 피해 농가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지원할 계획이며, 피해 농가는 행정기관에서 피해사실 확인서를 발급받아 가까운 농협 영업점에 신청하면 지원받을 수 있으며 2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전국 139개 조합에 생석회 등 소독약품 471톤 2억8천300만원을 지원하고 추가로 긴급방역예산 2억6천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아울러 전남북을 비롯해 경기, 충남, 경남지역에 생석회 400톤, 방역복 6천벌, 방역차량 18대, 사료차량 2대, 방역초소 운영 17곳 등 1천300명의 인력을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도 소비촉진을 위해 AI배상책임보험가입, 닭고기 시식회 개최, 매주 수요일 ‘닭고기 먹는 날’ 지정 등 다양한 활동을 벌여 나가고 있다.
한편 지난 18일에는 농협 중앙본부 축산경제 3급 간부직원 30명을 비롯해 총 100명의 자원봉사자를 전북 AI발생지역에 파견, 살처분 작업을 도왔다.
 


신정훈
 
신정훈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