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김신지 기자]
지난달 닭고기 수입량이 지난해 동월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면서 국산 닭고기 가격이 상승했지만 향후 수입량 증가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된 냉동 닭고기는 총 8984톤으로 지난해 동월 1만7899톤보다 49.8% 감소했다. 지난 6월 1만6549톤과 비교해도 45.7%나 줄었다.
국가별로는 태국 4605톤, 브라질 2954톤, 미국 951톤, 덴마크 233톤, 스웨덴 109톤, 리투아니아 59톤, 아르헨티나 47톤, 폴란드 22톤, 핀란드 4톤 순으로 수입됐으며 부위별로는 다리 7530톤, 날개 1385톤, 가슴육 69톤이 수입됐다.
이러한 수입량 감소는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금지 조치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닭고기 수입량 감소로 지난달 국산 닭고기 가격은 육계 생계유통가격 기준 kg당 1954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동월 대비 25% 상승했으며 평년과 비교해도 12.1% 올랐다.
특히 지난달 20일 초복, 30일 중복, 지난 9일 말복과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 금지 조치 시기가 겹치면서 육계업계 관계자들은 국산 닭고기 가격이 더욱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6월 21일 브라질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지역화 협상을 완료해 이달 중으로 브라질산 닭고기가 국내에 유통될 것으로 보인다.
권정오 한국육계협회 상무는 “지난 6월 재개된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으로 인해 이번달 말쯤에 수입 물량이 국내에 들어오게 되면 국산 닭고기 가격은 안정세를 되찾을 것”이라며 “기온이 낮아지는 계절 여건과 맞물려 생산량이 늘어나게 되면 닭고기 수급 상황은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농수축산신문 8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