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최근 이어지는 집중호우와 폭염으로 인한 가축 피해가 증가함에 따라 가금류의 피해 예방을 위해 목우촌, 하림 등 주요 육계 계열사와 함께 가금 계열업체 가축피해 대응 점검회의를 지난 4일 개최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16일부터 20일까지 집중호우로 약 191만 마리의 가축 폐사 신고가 접수됐고 가금류는 약 189만 마리에 달한다. 또한 폭염으로 지난 1일 기준 약 146만 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신고됐고 가금류는 약 140만 마리로 집계됐다.

이에 농식품부와 목우촌, 하림 등 주요 계열사들은 △계약농가에 대한 폭염·집중호우 대응 요령 전파 등 예방 조치 지도 강화 △안개분무기 등 냉방장비, 고온스트레스 완화제 등 영양제 지원 확대 △출하일령 도달 시 조기 출하와 폭염 기간 적정 사육밀도 조절 △계약 농가 대상 냉방장비 설치와 가동 상태, 배수로·전기시설 점검 등 일제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는 집중호우·폭염 관련 조치상황과 지자체가 추진하고 있는 축산분야 피해 최소화 지원사업의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추가 지원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날 긴급 점검 회의도 개최, 정부와 지자체는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 특별교부세, 재난대응 예비비 등 가용가능한 예산을 충분히 확보해 집중호우와 폭염에 취약한 농가에 집중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안용덕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가금류는 폭염·집중호우에 특히 취약해 사육농가의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현장 관리와 신속한 물품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정부, 지자체, 업계가 협력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농수축산신문 8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