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올해 상반기 케이-푸드 플러스(K-Food+) 수출이 66억7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목표인 140억 달러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4일 올해 상반기 K-Food+ 수출액(잠정)이 지난해보다 7.1% 증가한 66.6580만 달러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농식품은 51억6370만 달러로 지난해 47억6520만 달러보다 8.4% 증가했으며, 수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권역은 북미지역으로 지난해보다 24.3%가 증가한 10억3190만 달러가 수출됐다. 이외 유럽연합(EU, 영국)이 4억2180만 달러, 독립국가연합(CIS+몽골)이 2억4310만 달러, 걸프협력회의(GCC)가 1억826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각각 23.9%, 9.0%, 17.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5000만 달러 이상 수출 실적을 보인 가공식품 중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큰 상위 품목은 라면으로 24%가 증가한 7억3170만 달러를 수출했다. 이에 대해 매운맛에 대한 글로벌 인기와 함께 매운 크림라면 등의 신제품이 해외 소비자의 호응을 얻고 있고 중국,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는 현지법인과 대형 유통매장 중심의 안정적인 유통체계가 확립된데다 유럽, 아세안 등 신시장으로의 진출도 활발하게 이뤄졌기 때문으로 농식품부는 분석했다. 이에 힘입어 고추장, 쌈장, 매운맛 소스, 불고기 소스 등 소스류도 미국, 일본, 중국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선식품 수출은 7억138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닭고기와 유자 수출이 크게 증가해 닭고기는 4560만 달러, 유자는 285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9%, 5.5% 증가했다. 닭고기의 경우 베트남으로의 신선 가금육 수출 증가와 함께 삼계탕, 냉동치킨 인기가 컸던 것이 주효했으며, 유자의 경우 건강에 좋다는 인식 확산으로 한국산 유자차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면서 미국, 일본, EU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농산업의 상반기 수출 실적은 15억2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농약 4억9020만 달러(22.4% 증가), 비료 2억2210만 달러(6.8% 증가), 동물용의약품 1억6720만 달러(51% 증가), 종자 2730만 달러(14.1% 증가) 순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K-Food+의 수출 선전에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미 상호관세, 환율 등 녹록하지 않은 글로벌 무역 환경 속에서도 수출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는 것은 수출기업과 정부가 민관 원팀으로 노력한 결과”라며 “연말까지 140억 달러 수출 목표가 달성되도록 수출기업의 상품 개발, 해외 온․오프라인 판촉, 관세·비관세장벽 등 컨설팅, 환율․물류 등 수출 리스크 대응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농수축산신문 7월 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