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진우 기자]
예산서 ‘전국양계인대회’ 성료
코로나19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등으로 인해 열리지 못했던 전국양계인대회가 7년만에 지난 5월 28일, 전국 양계인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예산 스플라스 리솜 그랜드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화합과 번영을 통한 지속가능한 양계산업’을 주제로 열린 ‘2025 전국양계인대회’에는 지역에서 김덕배 홍성군의회 의장과 4선 국회의원을 지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홍문표 사장을 비롯해 임기순 국립축산과학원장, 축산단체에서 손세희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대한한돈협회장)·허영 한국사료협회장·김상근 한국육계협회장·문정진 한국토종닭협회장 등이 참석해 7년만에 열리는 전국양계인대회를 축하했다.
또 어기구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의원·당진)이 영상메시지를 통해, 국민의힘 농해수위 간사인 정희용(고령·성주·칠곡)의원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축전을 통해 축하인사를 전했다.
이날 오세진 대한양계협회 회장은 대회사에서 “그동안 우리 산업은 여러 어려움을 마주해 왔다”면서 “반복되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과 다발하는 소모성 질병으로 인해 방역과 생업을 병행해야 했던 우리의 어려움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질병 이외에도 고환율에 따른 사료비 및 전기료 인상 등 제반비용 증가와 불안정한 노동시장, 물가상승률을 반영하지 못하는 사육비와 종란 납품계약단가로 인해 농가의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양계인들의 책임감과 땀방울이 있었기에 산업이 지탱될 수 있었다. 파고를 넘어 지속가능한 양계산업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협회는 질병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방역 체계의 고도화, 스마트팜과 인공지능 기능을 활용한 사용관리에 더해 유관기관의 협업을 통해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해결책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행사에 참석한 양계인들은 이상기후에 따른 사육환경의 변화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및 소모성 질병, 수입닭고기 관세 제로화 등 대한민국 양계산업에 대한 대·내외적 도전을 이겨나가자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하고 △안전한 닭고기와 계란 생산을 위해 깨끗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닭을 사육할 것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와 악성 가축전염병 청정화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 △자조금 100% 거출율 달성을 통해 대한민국 양계산업의 양적·질적 발전에 기여할 것 등을 결의했다.
한편, 이날 열린 행사에서는 양계산업 발전 공로를 인정받아 최승근(충남도지회장)·최윤식(경기동부종계지부 총무)·이영숙(의성육계지부장)·원종해(전 여주육계지부장) 씨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이승주(예산육계지부장)·김종인(천안육계지부장) 씨가 충남도지사상, 고해기(경기동부종계지부)·이규환(당진종계지부) 씨가 농촌진흥청장상 등을 수상했다.
<한국농어민신문 5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