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축과원, 국내 특성 반영된 국가고유계수 2종 내놔
“정확성 높여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 기여”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육계 분뇨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메탄·아산화질소) 배출량을 정확하게 산정하는 데 필요한 국가고유계수 2종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각 국가별 온실가스 국가고유계수를 개발하도록 권장한다. 온실가스 국가고유계수가 없는 국가는 IPCC가 제시하는 기본값을 활용해 배출량을 산정하므로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
개발한 국가고유계수는 육계 분뇨의 일일 휘발성 고형물 배출량(VS) 계수와 연간 질소 배출량(Nex) 계수다. 이를 적용하면 국내 육계 분뇨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2019년 IPCC 지침에 따른 기본값으로 산정했을 때보다 27.2% 낮아진다.
장길원 농진청 축과원 축산환경과장은 “국가고유계수를 계속 개발해 가축분뇨 처리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에 정확도를 높이고 국가 차원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농민신문 2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