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지난해 4분기 사육마릿수
지난해 4분기 한·육우, 젖소, 돼지, 육계 사육마릿수는 감소한 반면 산란계, 오리의 사육마릿수는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24년 4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육우 사육마릿수는 347만4000마리로 전년 동기 대비 17만4000마리(4.8%), 전 분기 대비 10만6000마리(3.0%) 감소했다. 이는 2023년 이후 소값 하락, 사료값 상승 등으로 번식의향이 감소해 번식용 암소를 도태하는 농가 수가 늘어나면서 1~2세 미만, 1세 미만 사육마릿수가 각각 줄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한·육우 1~2세 미만 사육마릿수는 971마리로 전년 동월에 비해 10% 감소했으며 1세 미만 사육마릿수 또한 전년 동월 대비 1.8% 줄어든 980마리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젖소 사육마릿수는 지난해 경산우 도축 증가로 인해 1~2세 미만, 1세 미만 사육마릿수가 줄면서 전년 동기보다 5600마리(1.4%) 감소한 38만1000마리로 나타났다. 이는 사육비 증가 등으로 낙농가들이 목장 운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경산우 도축 비율을 늘렸기 때문이다.
돼지 사육마릿수 또한 전년 동기 대비 24만3000마리(2.2%) 줄어든 1084만6000마리로 전 분기와 비교하면 33만6000마리(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돈 사육마릿수 감소로 2~4개월, 4~6개월 연령의 돼지 사육마릿수는 각각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2%, 2.2% 줄었다.
육계 사육마릿수는 8897만5000마리로 전년 동기보다 5.5%, 514만 마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계 사육마릿수는 증가했지만 지난해 육계 소비 부진으로 인해 육계 생계 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병아리 입식 마릿수가 줄어든 데 기인한 것이다.
한·육우, 젖소, 돼지, 육계의 사육마릿수는 감소한 반면 산란계, 오리의 사육마릿수는 증가세를 보였다.
산란계 사육마릿수는 7900만3000마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80만1000마리(2.3%)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 병아리 입식마릿수가 증가하면서 6개월 이상 사육마릿수가 5만9092마리,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오리 사육마릿수는 전년 동기 대비 61만9000마리(9.5%) 증가하면서 총 715만8000마리로 집계됐다. 이는 동절기 오리 사육제한 농가 수 감소와 종오리 입식 물량 증가에 의해 육용오리 입식마릿수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농수축산신문 1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