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진 토종닭협회장 시무식서 강조…제도 개선 등 중점 추진 전략도 제시

[한국농어민신문 김경욱 기자] 

“이번 겨울철 토종닭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단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앞으로도 AI가 발생하지 않도록 차단 방역에 적극적으로 힘써 달라.”

문정진 한국토종닭협회장은 2일 협회 사무실에서 시무식을 개최, 이같이 당부하며 올해 협회 중점 추진 사업 계획도 알렸다. 

문 회장은 “지난 10월 고병원성 AI 특별방역 기간이 시작된 이후 벌써 19회차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살처분이 진행됐다. 가축사육업 등록을 하지 않고 국가가축방역통합정보시스템(KAHIS)에도 등록되지 않은 농장인 소규모 토종닭·기러기 혼합 사육농장에서 발생이 된 부분에 대해 유사 사례가 없도록 확인해야 한다”며 “현재 전업농 토종닭 농가는 회원·회원사가 AI 차단 방역에 최선을 다해준 덕에 아직 단 1건의 AI도 발생하지 않았는데, AI가 종식될 때까지 철저한 소독 등 차단방역에 매진해 앞으로도 AI 발생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종닭협회는 이날 2025년 중점 추진 사업 계획도 제시했다. △토종닭 산업 관련 제도 개선 △토종닭 종축 등록 및 품종 개량 △토종가축 인정제도 추진 △종계·실용계 농장 경쟁력 강화 △차단방역 제고 △산닭 유통 및 소규모 도계장 활성화 △소비 확대 및 소비자 신뢰 제고 △토종닭 수출 추진 △정보 제공 △협회 조직 내실화 등을 시무식에서 결의했다. 

또 올해 토종닭산업 발전을 위해 △토종닭 종축등록 기관 활성화 △토종닭 자조금 활성화 △T/F팀 활성화 △닭고기 유통체계 개선 등도 도모하기로 했다. 

문 회장은 “협회 설립 목적이 회원과 회원사의 권익을 보호하고 대변하면서 소득 창출을 지원하는 것”이라며 “을사년 새해엔 토종닭의 가치를 높이고 관련 종사자의 권익이 더욱 신장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국농어민신문 1월 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