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을 앞두고 닭고기 가격이 치솟고 있는 가운데 삼계탕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7일 대닭 생계유통 가격은 kg당 23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날 1500원보다 53.3% 상승했다. 이는 지난달 닭고기 생계유통 평균가격인 1883원보다 22.1% 상승한 수치다.

이처럼 닭고기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이유는 생산비 상승에 따른 입식량 감소와 무더위로 인해 생산성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양계협회 관계자는 “높은 생산비로 인해 입식이 줄어들고 있는 효과도 있지만 집중호우와 무더위기 반복되면서 생산성 하락도 가격 변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농장에서는 기상특보를 확인해 폐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양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삼계탕 가격도 상승했다. 한국소비자원의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기준 삼계탕 한 그릇 평균 가격은 1만4885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4077원보다 5.7% 상승했다.

닭고기 업체의 한 관계자는 “복날 물량 확보를 위해 선주문 물량이 늘어나고 있지만 올해는 장마 기간이 길고 이번 초복은 휴일인 토요일이어서 실제 주문 물량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농수축산신문  7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