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냉동닭고기로 농가 생존권 짓밟는 홈플러스! 엄중한 경고
- 수입닭고기 판매 중지! 닭고기 염가판매 중단! 촉구 -
(사)한국계육협회(회장 정병학)와 (사)한국토종닭협회(회장 김연수), 한국가금산업발전협의회는 지난 7월 22일 홈플러스 강동점 앞에서 수입냉동닭고기를 판매하며 국내산 닭고기를 미끼상품으로 내걸고 염가판매하며 농가의 생존권을 짓밟는 홈플러스에 대한 규탄 집회를 강행했다.
육계 및 토종닭 사육 농가와 닭고기산업 관련 종사자 250여명이 참석한 ‘농가의 생존권을 짓밟는 홈플러스 규탄 집회’에서는 김준봉 농축산연합회 상임대표, 이창호 축산관련단체협의회 상임대표, 전국농업기술자협회 윤천영 회장, 한국낙농육우협회 손정렬 회장 등 농축산 관련 단체 30여명이 대거 연대함으로써 대기업의 횡포가 닭고기 산업을 넘어 전 농축산 업계의 공동의 사안임이 드러났다.
(사)한국계육협회 정병학 회장은 대회사에서 “홈플러스는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수입냉동닭고기 판매와 가격 후려치기 행태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하며, “FTA, 사료값 인상 등으로 힘든 축산농가를 사지로 내모는 행태를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결의의 의지를 냈다.
농축산연합회 김준봉 상임대표는 연대발언을 통해 “FTA 등 여러 현안문제로 농업계 전반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을 무시한 홈플러스에 대해 농민 관련 단체들은 연대하여 엄단할 것”이라고 엄중히 경고했다.
또한 축단협 이창호 상임대표는 “갈수록 어려워지는 축산여건에 거대한 유통점까지 나서서 수입닭을 판매하고 국내산 축산물을 홀대하는 것에 공분한다”며, “전 축산인을 대표해서 축산업을 위협하는 홈플러스의 불매운동에 함께해 나갈 것”이라 천명했다.
이어 (사)한국토종닭협회 김연수 회장은 “서민할인점을 표방한 홈플러스에 분노한다”며 “국내산 축산물을 상식이하의 할인행사 미끼상품으로 내걸며 관련 종사자를 사지로 내모는 것이 바로 슈퍼 갑의 작태”라고 꼬집었다.
한편, 집회 도중 우리의 요구를 전달하기 위해 홈플러스로 진입하려는 참가자와 경찰 간의 대치로 일촉즉발의 상황이 연출되었으나, 경찰의 중재와 별도의 협상장소 마련으로 일단락 되었다. 협상단은 강동점 지점장과 본사 관계자에게 홈플러스에서 판매되는 수입닭고기의 국내산 교체와 국내산 닭고기 가격 후려치기를 중단하라는 내용이 담긴 ‘우리의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또한 이에 대해 7월 25일까지 답변이 없으면 이는 농가를 무시하고 생존권을 짓밟는 범죄행위로 규정하고 전국의 홈플러스에 닭 반납행사를 진행하며 이에 대한 책임은 소통과 대화를 거부한 홈플러스에 있다고 강력하게 경고했다.
현재 홈플러스는 미국산, 태국산 등 수입냉동닭고기를 매장에서 버젓이 판매하고 있으며 국내산 닭고기에 대한 과도한 할인 판매로 관련 종사자를 사지로 내몰고 있다. 이에 계육협회와 토종닭협회는 지난 16일부터 수도권 내 홈플러스에서 일인시위를 시작했으며, 18일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 개최, 10여개 점포에 대한 집회 신고 등 소비자와 국민을 대상으로 홈플러스의 “슈퍼 갑” 횡포와 수입닭고기의 진실에 대해 호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