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전성시대, 웃는 자는 누구인가?

지금의 육계의 가치 사슬에 있어 '재미를 보는 곳'은 별로 없습니다.

우리 생각과는 달리, 실은 국내 치킨 가격은 비교적 저렴한 편입니다. 육계 농장에서 도계장, 도계장에서 치킨 프렌차이즈 체인, 체인에서 가맹점으로, 가맹점에서 소비자로 가는 이 과정에 남은 마진이 워낙에 박하기 때문에 여기서 큰 돈 버는 곳은 없습니다. 도계장으로서의 하림이나 체리부로도 그리 돈 버는 쪽이 아닙니다. 이쪽도 마진이 박하긴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면 누가 돈을 버느냐. 앞서 말한 이 흐름에서 딱 눈에 띄지 않는 쪽이 돈을 벌고 있죠. 먼저 병아리 종자를 공급하는 글로벌 종계기업이 그나마 돈을 좀 벌고 있습니다. 또 닭이 크려면 사료를 먹어야 하겠죠. 농가에서 도계장으로 넘겨지는 닭 원가의 7~80%가 사료비용이라고 보면 됩니다. 이 사료 회사들이 돈을 꽤 법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실은 사료 회사가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이 사료의 원료를 생산-수집-운송하는 글로벌 곡물 회사가 돈을 법니다...<기사 더 보기(원문보기)>

<직썰, 2017년 7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