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닭고기는 살충제 잔류독성 피해와 무관
육계는 진드기 구제용 살충제를 쓰지 않아 안심하고 먹어도 돼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발표되고 있는 계란에서의 살충제 독성검출 문제에 대하여 깊은 우려를 표한다. 이와 관련하여 닭고기에 대한 일반 소비자의 걱정을 해소시키고,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닭고기는 이번 살충제 파동과 관계가 없다는 사실을 다음과 같이 밝힌다.

     

이번의 계란 살충제 피해 문제는 계란을 생산하고 있는 산란용 닭에 기생하면서 많은 경제적 피해를 주고 있는 닭진드기(일명 와구모)구제하기 위하여 살충제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살충제 독성의 일부가 계란에 잔류됨으로써 인체에 해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다.

 

알려진 바와 같이 닭진드기는 가금류의 피부에 기생하면서 흡혈을 통해 생존해 나가는 기생충으로서 1년 이상의 장기간 동안 폐쇄된 닭장(일명 케이지) 속에서 사육되고 있는 산란용 닭에서 발생되고 있으며, 낮에는 닭 사육장 내 수많은 작은 틈새 속에서 잠복해 있다가 야간에 주로 활동하는 해충이다.

 

계란을 생산하는 산란용 닭과 고기를 생산하는 육계는 모두 닭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지만, 사육목적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사육 환경과 사육기간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커다란 차이가 있다.

      그 결과로 산란용 닭에서 발생하는 닭진드기 문제가 육계에서는 발생되지 않아서 살충제에 의한 인체 피해문제가 없는데, 그 구체적인 이유는 아래에 열거하는 몇 가지 차이점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첫째, 산란용 닭은 좁고 폐쇄된 공간에서 1년 이상 장시간 동안 사육되는데 비해 육계는 약 30일 내외의 짧은 기간 동안 사육된 후 동시에 전체를 도축장으로 출하하며 축사를 완전히 비운 후 34주일에 걸쳐 축사를 세척, 청소하고 소독하는 휴지기간을 거친 다음 다시 병아리를 받아서 30일 동안 사육하고 출하하는 과정을 되풀이 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앞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닭진드기는 닭이라는 기생숙주가 있어야 생존하는 기생성 해충인데 반해 육계의 경우 사육과정에서 출하 후 34주간의 휴지기간 동안에는 축사 내에 진드기의 숙주인 닭이 없으므로 닭진드기의 서식조건을 근본적으로 제공하지 않는 점이 육계에서 닭진드기가 발생하지 않는 주요 요인이다.

둘째, 닭진드기는 좁은 틈새 사이에서 생활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는데 산란용 닭의 경우 축사 내에 수많은 케이지가 결합되어 설치되어 있어서 구조상 많은 틈새와 작은 공간이 형성됨으로써 서식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춘데 비해 육계는 넓고 단순한 평사 구조로 되어 있어서 실제로 닭진드기의 기생조건이 불가능한 점도 육계에서의 닭진드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요인 중의 하나이다.

셋째, 산란용 닭은 좁은 케이지 내에서 거의 움직일 수 없는 상태에서 사육되므로 닭진드기와 같은 해충이 쉽게 붙어서 흡혈하기 용이한 구조인데 반해 육계는 넓은 평사에서 자유롭게 활동하면서 닭진드기와 같은 해충이 붙을 경우 바닥에 깔린 깔짚을 이용하여 닭의 고유 습성인 모래목욕을 하는 과정에서 닭진드기가 붙을 수 없는 점도 닭진드기 문제가 없는 요인 중의 하나이다.


 이상의 요인으로 인해 육계에서는 닭진드기의 부착과 서식이 불가능하여 당연히 육계 사육농가에서는 닭진드기 구제를 위한 살충제의 사용이 근본적으로 불필요하기 때문에 닭고기는 살충제로부터 안심할 수 있다.


아울러, 닭고기는 아래와 같은 3가지의 특성과 장점을 가진 양질의 건강식품이다.

첫째, 닭고기는 다른 적색육과 달리 1(고단백), 3(저지방, 저콜레스테롤, 저칼로리)의 특성을 가진 백색육으로서 인체에 유용하다.

둘째, 닭고기는 다른 축산물에 비해 사육원가가 낮아서 그 영양학적 우수성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셋째, 닭은 사료를 많이 소비하는 다른 축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사료를 소비함으로써 소량의 분뇨를 배출하기 때문에 탄소배출이 적은 자연친화적 축산물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와 같이 국내산 닭고기는 살충제 잔류독성으로부터 안전하며,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으므로 앞으로도 닭고기를 더욱 많이 사랑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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