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은 브라질산 냉동 닭고기 수입을 즉각 중단하고

검역기준을 대폭 강화하라

- 국내 육계 생산기반 안정화를 위한 정부 대책 수립 촉구 -

 

세계 최대의 닭고기 수출국인 브라질의 대형 닭고기 수출회사인 BRF 에서 썩은 냉동 닭고기가 대량으로 유통되고 일부는 국내 수입된 것으로 드러나 육계 업계 종사하는 우리는 분노를 금치 못한다. 더욱이 이번 일로 국내에서 생산되는 위생적인 닭고기의 이미지가 실추되어 닭고기 소비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브라질산 썩은 냉동 닭고기 국내 수입은 이미 예견된 일이다.

지난 2015년 브라질산 닭고기에서 사용이 금지되어 있는 노르플록사신이 검출되어 수입이 금지되었고 2009년에는 재생 불량성 빈혈을 유발하는 클로람페니콜이 검출되어 수입금지가 되는 등 이미 브라질산 수입닭고기는 수차례 항생제가 검출되어 안전성에 문제가 늘 제기됐다. 이에 본회는 정부에게 해마다 검역조건을 강화해줄 것을 수차례 요구했고, 정부는 2015년 수입 물량 1%의 샘플검사를 20% 수준으로 강화해줄 것을 약속했지만 이번 사건으로 정부가 1% 수준의 검사만 진행한 것으로 밝혀져 우리는 당혹감을 감출 수 없다.

 

닭고기는 다른 축산물과 달리 지방의 산패가 빠르게 진행되어 쉽게 변질되기 때문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국내산 닭고기는 세계 최고 수준의 위생설비 수준을 가진 도계장을 통해 도축되며, 유통시 혹시 모를 안전에 대비하기 위해 최적의 Cold Chain System을 유지하여 소비자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제품 생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불량 수입 닭고기로 인해 결국 닭고기 소비 감소이라는 산업적인 피해만 안게 되었다.

 

특히 브라질산 냉동 닭고기는 대규모 식자재 업체를 통해 햄버거 패티, 순살 닭강정, 닭꼬치 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제공되고 있는데 이런 종류의 닭고기는 특히 어린이, 학생 등이 주로 먹고 있어 한창 영양적으로 우수한 식품을 먹어야 할 어린이들이 썩은 닭고기를 먹게 돼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이에 본회를 비롯한 육계 사육농가, 육계산업 종사들은 국내에 유통되는 닭고기가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첫째,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닭고기를 먹을 수 있도록 브라질산 수입 닭고기의 수입을 즉각 중단하고 이미 수입된 닭고기에 대한 유통금지 및 전수검사를 실시하여 안전한 닭고기만 국내에 유통될 수 있도록 검역기준을 대폭 강화하라.

 

둘째, 그동안 AI 사태로 인해 무분별한 살처분과 이동제한, 병아리 입식 금지 조치 등으로 인해 극도로 취약해진 국내 닭고기 생산기반을 조속히 회복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력히 요구한다.

 

셋째, 썩은 수입 닭고기를 사용한 업체를 철저히 조사하고 밝혀 소비자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수입닭고기의 이력추적제를 실시하여 문제가 발생할 경우 신속한 원인규명과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라.

 

이와 같은 우리의 요청에도 정부의 즉각적인 조치가 없을 경우에는 우리 모두는 벼랑 끝으로 내몰린 산업을 구하고자 총 궐기할 것이다. 만약 우리의 뜻이 관철되지 않는다면 5,000만 소비자와 연대하여 대정부에 투쟁 나설 것이며, 이후 불거지는 모든 책임은 정부에 있음을 거듭 천명하는 바이다.

 

2017321

 

() 한 국 육 계 협 회

전 국 육 계 사 육 농 가 협 의 회


20170321 부패 닭고기 수입 반대 성명서(최종).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