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발생 이후 가격 동향은
닭고기·달걀 등 큰 변동없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가운데 닭고기·달걀 등 가금산물 가격은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양계협회에 따르면 16~18일 산지 육계값은 대(1.6㎏ 이상)와 중(1.4~1.6㎏)은 3일 동안 1700원으로 동일했고, 소(1.4㎏ 미만)만 16일 1800원에서 17·18일 1700원으로 100원 하락했다.

달걀값 또한 특란 1개당 179원으로 변동이 없었다.

반면 소비자가격은 일부 변화가 있었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농산물유통정보(카미스)’에 따르면 전남해남과 충북 음성에서 AI 의심축이 발견된 17일, 닭고기 중품 1㎏의 소비자가격이 5650원으로 전날인 16일의 5380원보다 270원(5%)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달걀은 특란 10개가 5340원으로 16일의 5678원에 비해 338원(5.9%) 하락했다.

이에 대해 aT 관계자는 “AI 발생 소식보다는 할인행사가 열렸던 시점이 가격 흐름에 더욱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축산관계자들은 AI로 인해 닭고기·오리고기·달걀 소비에 불똥이 튀지 않도록 안전성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발생농장 주변에서 사육되는 닭·오리는 물론 종란과 식용란은 모두 철저히 폐기처분돼 시중에 유통될 우려가 없고, 만에 하나 감염된 고기나 알이 유통되더라도 70℃에서 30분, 75℃에서 5분간 끓이면 안전하다”면서 “과학적으로 안전성이 입증된 만큼 우리 축산물을 마음 놓고 섭취해도 된다”고 강조했다.

<농민신문 11월 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