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서 열린 2016 양계인대회 이모저모
적정 사육수수 유지·친환경 생산·질병 청정화 등
자구노력 기반 ‘선진 양계산업’ 구축 의지 다져

양계인들이 다시 한 번 양계산업 미래를 위한 희망을 쐈다.

대한양계협회와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 닭고기자조금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9일과 30일 이틀동안 충북 제천에 위치한 청풍리조트에서 ‘2016 전국양계인대회’를 개최하고, 양계산업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인원은 1천500여명. 전국 각지에 흩어져 다양한 양계산업에 종사하고 있던 양계인들이 한데 모여 어우러졌다. 이날 행사장에 마련된 자리가 가득 메워질 정도로 양계인들의 축제에 참석하기 위한 그들의 열기는 매우 뜨거웠다. 행사장 외부에서는 축산박람회를 방불케하는 양계관련 부스가 마련돼 양계인들의 관심을 이끌었고, 오랜만에 만나는 반가운 사람들과 삼삼오오 모여 서로의 안부와 업계현안을 나누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먼저 흥을 돋군 것은 오프닝 공연. 4가지 악기가 뿜어내는 오묘한 장단에 참가자들은 벌써 어깨가 들썩거리기 시작했다.

이어 오세을 대한양계협회 회장의 개회선언과 함께 대회의 막이 올랐다. 오 회장은 “오늘 양계인대회가 과거를 되돌아보고, 우리가 앞으로 가야할 길을 모색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날 ‘양계 경쟁력 확보! 양계인의 자주권 회복’을 위한 비전선포식에서 △적정사육수수 유지를 통한 양계산업 안정화 △철저한 차단방역 실천, 닭 질병 청정화 △친환경 양계산물 생산으로 양계산업 발전도모 △적극적인 자조금 참여로 의무자조금 정착 △유통구조 개선을 통한 선진 양계산업 구축 등의 구호를 양계인들과 함께 외쳤다.

기념강연에서는 김영민 농식품부 사무관이 ‘가금산업 정책방향’을 주제로 정부에서 종계장 시설현대화 등 지원을 통해 생산성 향상 및 비용절감을 꾀하고, 소비확대를 위한 닭고기 홍보 및 수출 도축·가공장에 운영자금 지원 등의 내용을 발표했다.

이어 손영호 반석가금연구소 소장은 ‘최근 다발하는 질병 현황 및 예방대책’과 정우택 새누리당 국회의원의 ‘성공적인 양계경영을 위한 리더십’을 주제로 알찬 강연이 꾸며졌다.

한편, 양계인의 밤에는 초대가수 이박사의 흥겨운 노래에 맞춰 다함께 어깨동무를 하고 춤을 추는 등 즐거운 추억을 남기기도 했다.

<축산신문 10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