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금티푸스 다발…주의 당부

최근 양계산업에서 가금티푸스가 다발하고 있어 이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가금티푸스는 패혈증으로 인한 높은 폐사율이 특징이며, 와구모(닭 이)에 의해 전파되는 대표적인 난계대질병으로 양계농장에서 빈번히 발생해 양계의 생산성을 떨어뜨리고 있다.

실제 대한양계협회의 양계질병 실태조사에 따르면 산란계농가의 33%가 가금티푸스로 인한 생산성 하락의 피해를 겪고 있고, 종계에서도 가금티푸스가 성행하며 상당수의 농가가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손영호 반석가금진료연구소장은 “우리나라는 철새도래지의 역할로 철새에 의한 AI 등 병원체가 해외에서 유입되고 있다”며 “특히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가금티푸스를 예방키 위해서는 백신을 접종한 농장에서 3개월 간격으로 추가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가금티푸스는 수직감염되는 난계대질병으로 부화 후 2주령에 임상증상이 발현되는 만큼 닭의 육성기 백신프로그램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어 손 소장은 “접종 전후 1주일 동안은 항생제·항균제 등을 사용을 금지해야 하며, 와구모가 계사에 있으면 가금티푸스 근절이 어려우므로 계사를 잘 살펴 와구모를 박멸토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농림축산식품부·농림축산검역본부·시험소·현장전문가 등 30명으로 구성된 가금질병 전문가협의회를 구축, 가금질병 중장기 대책 수립에 힘쓰고 있다.

한편 반석가금진료연구소에서 축종별 질병발생 위험성을 분석한 결과 출하(도태)차량이 가장 높은 전파 위험 요소로 작용하는 것으로 조사돼 철저한 차량 소독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수축산신문 10월 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