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단체·업체 3각공조…삼계탕 중국시장 개척”
이동필 장관, 현지실사 중국 측 8개업체 대표들과 오찬 간담
고품질 이미지로 시장 접근 제안도
 
중국과의 FTA 체결로 삼계탕 수출길이 열림에 따라, 수출 전 준비사항과 홍보방안, 추진전략 등을 공유하기 위해 정부와 관련협회, 수출업체가 뭉쳤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0일 서울 명동에서 중국 관광객 대상 삼계탕 시식회를 마친 후 육계협회 및 중국 측 수출작업장 현지실사 대상 8개업체 대표들과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중국 삼계탕 시장을 개척함에 있어서 함께 손잡고 노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모아졌다.

수출업체 중 한 대표는 “수출 전 한국에서 서울시 주요 관광지와 유명 삼계탕 집을 파악해, 삼계탕의 인지도와 선호도를 파악할 수 있도록 설문조사를 진행했으면 좋겠다. 이를 바탕으로 제품의 다양화 등 여러 가지 방면으로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과당경쟁으로 인해 삼계탕이 저급이미지로 전락하는 상황은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수출업체 스스로 협의를 통해 기준과 원칙을 세워 고품질 이미지를 구축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또한 하림 이문용 사장은 “삼계탕의 원재료인 백세미를 중국에서도 기른다면, 이를 따라한 저급제품들이 범람할 수 있다. 차별화를 두기 위해 우리 고유의 종인 토종닭 육종개발을 통해 삼계탕의 재료로 쓰일 수 있게끔 보완한다면 충분히 경쟁력 있다고 생각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수출업체 8개사는 농식품부에 중국 식품안전표준(GB)등 수출을 위한 법규의 정확한 파악을 요구하고, aT센터에는 중국 현장 선호도 조사 등을 철저히 진행해 줄 것을 요망했다.

이날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은 “중국 소비자들에게 우리 삼계탕을 알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수출 개시 이후에는 중국 현지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추진하는 등 삼계탕 인지도 제고 노력이 필요하다”며 “대중국 삼계탕 수출 활성화를 위해 정부는 물론 관련협회, 수출업체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축산신문 2월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