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 악취 저감 방법 ③양계/계사 환기·자연광 높여 깔짚 건조 잘 되도록 관리

육계에서 발생하는 악취는 깔짚 수거 후 외부로 반출하거나 계사 내부 공기가 환풍기를 통해 외부로 유출될 때 주로 확산된다. 산란계는 내부 분뇨가 오랜 기간 축적되거나 분뇨를 스크래퍼나 컨베이어로 이송해 퇴비로 만들기 위해 퇴적될 때 악취가 다량 발생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축산환경관리원이 발간한 ‘축산악취 관리 지침서’에 수록된 양계의 악취 저감 방법을 정리했다.

습도 너무 낮으면 악취 확산
30~50% 정도 습도 유지
가급적 밀폐시설 갖춰
악취 포집·흡입설비 마련을

▲육계 악취 관리=육계사에서 발생하는 악취는 깔짚 관리가 미흡하면 더욱 심해진다. 계분이 쌓여 깔짚의 수분 함량이 높아지면 뭉치면서 혐기 상태가 진행된다. 이로 인해 암모니아, 황화수소 등 악취 성분이 발생하며 닭의 성장에 영향을 미치면서 질병에 걸릴 위험도 높아진다.

따라서 계사는 환기가 잘 되고 자연광을 최대한 높여 깔짚이 잘 건조되도록 해야 한다. 깔짚은 5~10cm 이상 깔아 병아리를 입추하고 연속으로 깔짚을 이용할 경우에는 분뇨로 젖어있는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깔짚은 악취가 심하게 발생하기 전에 교체를 해 주는 것이 좋다.

계사 습도가 너무 낮으면 먼지가 많이 발생하면서 악취가 확산되기 때문에 30~50% 정도의 습도를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

▲산란계 악취 관리=인력식 분뇨 수거 방식인 경우 케이지 아래로 떨어진 분뇨가 오랜 기간 축적되면 악취가 심해진다. 따라서 분뇨가 쌓이는 주기와 악취가 심해지는 시기를 파악해 사전에 분뇨를 외부로 배출해야 한다. 계사 안의 분뇨를 수거해 외부에 쌓아 놓으면 악취가 발생하기 때문에 톱밥, 왕겨 등 수분조절제를 혼합해 준다.

산란계사의 분뇨 이송 방식이 스크래퍼나 컨베이어일 경우 이송라인에 붙어 있는 분뇨로 인해 악취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고압세척기로 청소한다.  

▲계분 퇴비화 주의점=계분은 다른 축종에 비해 암모니아성 질소 성분이 높기 때문에 퇴비화 진행과정에서 더 많은 악취가 발생한다. 따라서 가급적 밀폐시설을 갖춰 악취 포집 및 흡입 설비를 갖추는 것을 권장한다.

퇴비 저장조는 여러 개의 칸으로 구분하면 퇴비화 진행 정도에 따라 관리가 상대적으로 수월하다. 초기 수분 함수율이 높은 계분은 톱밥, 왕겨 등 수분조절재를 섞어 조절한다. 잘 부숙된 퇴비는 공기 공급 및 교반을 할 필요가 없어 개방된 곳에 보관해도 되지만 비가 올 경우를 대비해 비가림막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농어민신문 2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