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닭 질병 가금티푸스 피해 커

검역원 가축전염병 발생통계, 전년보다 2.5배↑

 

축산신문  노금호, kumho1234@naver.com

등록일: 2011-01-10 오전 9:36:25

2009년에 비해 2010년은 저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는 줄고 가금티프스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가축전염병 발생통계에 따르면 2010년 11월 현재 저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 발생건수는 20건으로 지난해 23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가금티프스의 경우 전년 22건보다 236%가 늘어난 74건으로 밝혀졌다.
가금티프스 발생 지역별로 보면 부산·광주·경기 1건, 충북 5건, 충남 15건, 전북 25건, 전남 15건, 경북 4건, 경남 7건 등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가금티프스 발생이 많아 전체적인 계군의 생산율이 하락함으로써 여름철 난가가 높게 형성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해 양계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여름은 습하고 더위까지 가세해 닭이와 진드기가 심했다. 또한 진드기의 많은 전파로 인해 약을 써도 통제가 안돼 피해가 심했다”며 “티프스는 고온다습할 때 활동력이 강해지는 만큼 티프스 백신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여름철 진드기와 닭이를 차단하기보다 시원한 봄철 이전에 통제를 먼저 실시하면 티프스 질병을 조기에 잡을 수 있다”
고 설명했다.
한편 종계의 경우 닭마이코플라즈마(MS)가 전년 34건에서 32건으로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농가들을 괴롭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