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계란 물량 넘쳐 산지가 하락

도계물량 전년대비 7.4% 증가…소비 따라가지 못해

 

축산신문  노금호, kumho1234@naver.com

등록일: 2010-08-18 오전 9:44:30

소비 촉진 운동 적극 전개·수급조절 공동 노력 절실

양계산물 생산량이 늘어나 산지가격이 하락, 생산량을 조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올 상반기 도계물량은 3억4천624만수로 지난해 같은 기간 3억2천264만수보다 7.4% 늘어났다.
품목별로 보면 육계는 2억6천528만수로 지난해 2억5천63만수보다 5.8%, 삼계는 5만7천466수로 지난해 5만736수보다 13.3% 증가했다.
산란노계 역시 올해 1천439만수가 도계돼 지난해 1천249만수보다 15.3%가 늘어났다.
산란종계는 올해 11만4천수로 지난해 25만5천수에 비해 55.1% 줄었지만, 육용종계는 222만9천수로 197만4천수보다 12.9% 증가했다.
산지가격 역시 하락했다.
올 6월 10개들이 특란 값은 지난해 6월 1천382원보다 19% 하락한 1천119원에 거래됐다.
육계의 경우 올해 6월 많은 양이 도계됐지만 여름철 삼복시즌과 월드컵의 영향으로 지난해 kg당 1천850원보다 8.5% 상승한 2천8원에 거래됐다.
한 관계자는 “육계는 상반기 월드컵 특수를 봤지만,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공급량에 비해 소비량이 뒷받침 되지 않고 있다”며 수급조절이 필요한 시기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 “계란 역시 공급량이 많다. 소비를 늘리는 방안과 함께 공급량을 조절하는 농가들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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