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 비용절감에 나서자 ④ 양계 비용절감 방안은
2010년8월16일자 (제2265호) “에너지 절감 LED 점등시스템 추진”
정부는 양계농가들의 생산비 절감 주요 대책 가운데 하나로 에너지 절감용 LED 점등시스템 개발 추진을 꼽았다. 이는 다른 축종에 비해 전등 사용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LED 점등을 적용할 경우 백열등에 비해 70%의 전기에너지 절약과 7.4%의 산란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생산성 하락의 주요 원인인 질병 청정화를 위해 종계장에 대한 종합평가를 실시해 시설개선 등 차등지원 정책을 펴 매년 10개소의 우수 종계장을 선정해 축사시설현대화사업 등에 따라 차등지원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육계

▲육계산업의 문제점=육계계열화 사업자는 2009년 기준 32개사로 이들의 처리물량은 도계 기준 85% 수준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생산성 측면에서 사료요구율은 1.8 수준으로 선진국과 비슷하나 사육회전율 및 출하체중은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국내 사육회전율은 5.5회인데 반해 EU(유럽연합)는 6.5회이며 출하체중은 국내 1.5kg, EU 2.3kg이다. 2008년 닭고기 유통경로는 계열화업체가 91%, 산지유통인 9%를 차지하고 있다. 평균 농가수취가격은 수당 2041원으로 46.9%이며 소비자 가격은 4352원으로 유통비용이 53.1%를 차지하고 있다.

질병근절·시설 현대화·대형닭 생산 확대…생산성 향상
농산부산물 사료 이용기술 개발·수송특장차량 지원

특히 DDA, FTA체결 등으로 국내 닭고기시장 장벽이 완화되면서 수입량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이 문제다. 주요 수입국은 미국과 브라질이며 국내 소비변화에 따라 다리와 날개에서 가슴육에 대한 수요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비용절감 방안은=정부는 질병근절, 시설현대화, 대형닭 생산 확대 등으로 생산성을 14% 향상 시키고 생산비 20%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대형닭 생산체제 확대로 생산비 절감 및 소비자 요구에 부응한다는 계획이다. 현행 암수혼합 사육시 38일에 암컷은 1.2kg, 수컷은 1.5kg에 출하하는 것을 암수를 분리해 사육해 암컷은 38일에 1.5kg 출하, 수컷은 47일령 2.5kg 이상 출하가 계획이다. 이럴 경우 kg당 341원의 생산비가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생산성 향상을 위한 방안으로는 산란계와 마찬가지로 에너지 절감용 LED 점등시스템 개발 보급, 농산부산물 발효사료 이용기술 개발, 종계장 종합평가 실시 등이 추진된다. 여기에 가축수송 선진화를 위해 수송특장차량 구입을 지원한다. 연간 지원규모는 40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통효율화를 위해서는 오는 12월 이후 닭고기 포장유통이 전면 시행되면서 도축·가공·포장단계까지 포장유통 의무화가 확대된다. 여기에 닭고기의 등급판정 비율이 8%에 그치고 있어 활성화를 위해 군납 물량에 대한 등급판정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닭고기 수출은 베트남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증가세에 있어 수출확대를 위한 홍보비 등을 지원하는가 하면 수출 물류비용의 일부 지원을 통해 수출확대와 농가소득 증대를 도모할 방침이다.

 

<한국농어민신문  김영민 기자>